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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식품매장서 개 끌고다녀

서울 하계동에 있는 대형 식품매장에서 겪은 일이다. 한 중년 여성이 쇼핑 카트에 개를 싣고 돌아다녔고 또 한 여성은 점퍼에 작은 개를 넣고 다녔다. 계산대 밖에도 한 여성이 개 두 마리를 끌고 다녔다. 개가 한두 마리가 아니었다. 보다 못해 매장 직원에게 지적했더니 잠시 후에 방송을 통해 “식품매장에 는 애완견을 동행할 수 없으니 나가 주십시오”라는 안내가 나왔다. 그런데 다시 매장을 둘러봐도 여전히 개가 보였다. 개를 갖고 있는 여성에게 “지금 방송을 못 들었느냐”고 하자 “강아지가 아저씨한테 피해를 준 것 이 있느냐”며 앙칼진 목소리로 오히려 큰소리를 쳤다. 점퍼에 애완견을 넣고 있는 여성은 “나가면 될 것 아니냐”면서 눈을 흘겼다. 동물을 사랑하는 것은 자유이다. 그렇지만 위생적이어야 할 식품매장에 개 를 끌고 오는 것은 공중도덕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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