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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화장품 업계 매출‘부익부 빈익빈’

업계 1ㆍ2위 중심 토종 브랜드 강세…OEM 전문업체도 매출 신장 <br> 토종 중견브랜드 및 수입화장품 매출 하락세

경기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토종 화장품업체들은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지난해 3조8,962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12.7% 신장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 4,455억원과 3,12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LG생활건강의 이 같은 매출은 오휘, 숨 등의 화장품 브랜드 뿐 아니라 음료 시장에서 벌어들인 금액도 포함돼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12년 2조8,495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11.5% 증가한 성과를 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 3,643억원과 2,684억원으로 LG생활건강보다는 다소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원브랜드숍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는 4,25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39.1%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은 각 205억원과 261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은 8.4%로 유통채널이 방문판매, 백화점, 대형마트 등으로 다각화 되어있는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화장품 OEM 업체들의 성과도 나쁘지 않았다. 코스맥스는 작년 3,126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28.1% 성장했다.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은 각 205억원과 261억원이며 영업이익률은 8.4%다.

한국콜마의 매출액도 전년보다 16.5% 증가한 3,026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117억원, 영업이익은 151억원이며 영업이익률은 5%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시장을 선도하는 소수의 이들 업체를 제외한 다른 회사들은 불황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한국화장품은 지난해 733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영업이익은 166억여원의 손실로 집계됐으며 199억여원 가량의 당기순손실을 봤다.

원브랜드숍인 네이처리퍼블릭도 지난해 매출은 1,284억여원으로 전년대비 29% 가량 늘었지만 43억여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5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던 2011년에 비해 뒷걸음질 쳤다.

지난해 한국시세이도는 68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721억원의 매출을 올린 2011년에 비해 역신장했다. 당기순손실은 37억원으로 전년 당기순손실 60억원의 폭을 줄이기는 했으나 이익을 내지는 못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에 이어 국내 시장 매출 3, 4위로 알려진 에스티로더 그룹(이엘씨에이 한국유한회사)과 로레알코리아(엘오케이 유한회사)는 공시 대상이 아니어서 매출이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는 국내 토종 브랜드들의 선전이 뚜렷한 한 해였다”며 “백화점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수입 화장품 브랜드와 방문판매를 중심으로 영업을 펼치는 업체들은 올해 마케팅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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