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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메르츠銀, 외환銀에 2,000억 출자할듯

코메르츠銀, 외환銀에 2,000억 출자할듯외환은행 대주주인 독일 코메르츠방크가 외환은행에 정부출자 조건으로 2,000억원을 추가 출자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 정부는 외환은행의 증자 추진액(6,000억원) 중 4,000억을 출자하게 될 전망이다. 금융감독당국 고위 관계자는 25일 『김경림(金璟林) 외환은행장이 독일을 방문, 코메르츠로부터 추가 출자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들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코메르츠의 추가 출자액은 2,000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6,000억원의 증자를 추진해왔으며 대주주인 정부와 코메르츠가 3,000억원씩 공동 출자하는 방안과 일단 정부가 전액을 출자한 후 주가가 정상화될 때 코메르츠가 일정지분을 매입하는 방식(바이백) 등을 추진해왔다. 관계자는 『코메르츠가 2,000억원을 출자하면 총 출자액은 9,848억원에 이른다』며 『정부도 그동안 외환은행의 정상화를 위해 이렇다할 노력을 한 게 없기 때문에 4,000억원의 출자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외환은행이 6,000억원의 증자에 성공하면 정부주도의 금융지주회사에는 편입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오는 28일 코메르츠측의 이사회에서 자세한 내용은 결정될 것』이라며 『그러나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계획대로 증자가 이뤄지면 자본금이 현재의 2조5,000억원에서 3조1,000억원대로 확충되며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도 현재의 8%에서 10%대로 높아진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입력시간 2000/09/25 20:0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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