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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나침반] 100년만의 상장 (보람증권)
입력1998-12-22 00:00:00
수정
1998.12.22 00:00:00
백범 김구선생은 1896년 명성황후의 살해범으로 지목된 일본군인을 살해한 죄목으로 체포돼 인천감옥에 수감된 후 사형선고까지 받게 된다. 고종은 그 사실을 사형선고 이후 알고 3일전 개통된 한성-제물포간 행정전화를 통해 고종의 마음을 전달, 백범 선생은 사형집행직전 가까스로 탈출할 수 있었다. 한 통의 전화가 한국 근대사를 바꾼 것이다.1896년 100회선 규모의 자석식 교환기를 궁내부에 설치하며 시작된 한국통신의 100년 역사가 오늘 증시에 상장됨으로써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됐다. 자산규모가 17조원으로 상장기어중 다섯 번째에 해당하는 이 거대기업의 상장이 몰고 올 파장에 세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물량과다에 의한 악재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하나 그간의 공모 평균단가가 높은 편이어서 매물압박은 크지 않아 보이며 종합주가지수 반영도 2월 10일로 미뤄지므로 큰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중기적으로 한국 투자비중을 확대하려는 외국인들에게 또 하나의 투자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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