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 세제용 효소 개발 성공-제일제당 생활화학연구소

세탁 세제용 효소 개발 성공-제일제당 생활화학연구소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세탁세제용 효소를 국내 연구팀이 개발, 세계 3번째로 상업화하는데 성공했다.

제일제당 생활화학연구소(소장 제구환·諸球煥)와 한국외대 생명공학과 이현환(李賢煥)교수팀은 5년간 공동 연구를 통해 세탁세제용 알칼리성 단백질 분해효소및 지방질 분해효소를 개발, 독자적으로 세제용 효소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기술을 확보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세계 세탁세제용 효소시장은 덴마크 노보, 미국 제넨코社 등 2개사가 장악하고 있다.

연구팀은 특허분쟁을 피할 수 있고 기술 및 제품 수출이 가능하도록 비병원성 비브리오 계통의 균주를 이용, 생산성이 20배 이상 증대된 재조합균주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단백질 분해 효소는 세제의 주성분인 계면 활성제에 대해 강력한 내성을 보이고 강알카리성인 PH 11에서도 장시간 활성이 보존된다.

또 고온과 저온에서 모두 높은 세척력을 보였다. 특히 상온인 20℃에서 세척 효과가 가장 우수해 세탁물을 삶지 않고도 효과적으로 세탁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제일제당과 이현환 교수팀은 이와 관련 국제특허 출원과 함께 이달말 이탈리아 국제 계면활성제 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제일제당은 향후 2년내 국내 분말세제에 투입이 가능한 코팅 제품을 개발해 연간 120억원 이상의 수입 대체 효과와 해외시장에도 연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박현욱기자 [e-mail]

박현욱기자[e-mail]

입력시간 2000/05/2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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