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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 전쟁 다시 불붙는다

GM대우 4세대 마티즈 내달 본격 판매… 기아 모닝과 '지존' 대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2010모닝

경차 전쟁이 다시 불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유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가운데 GM대우의 4세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신모델 출시 영향으로 하반기 경차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개별소비세 세제혜택이 지난 6월 말로 종료돼 그동안 혜택을 받지 못한 경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경차 고객을 붙잡기 위한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도 예고되고 있다. 현재 경차 판매 1등은 기아자동차의 모닝이다. 기아차 모닝의 경우 지난 2008년 경차로 승인을 받으면서 주도권을 놓지 않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총 8만4,177대가 팔리는 등 전년 대비 196.4% 증가했다. 올 1ㆍ4분기에는 2만3,136대가 판매돼 베스트셀링카로 등극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시장점유율이 84.9%를 기록할 정도로 경차 부문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모닝에 도전장을 내민 것은 GM대우의 4세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다음달 1일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가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GM에서 경ㆍ소형차 개발본부 역할을 맡고 있는 GM대우가 개발 과정을 전적으로 주도해 탄생시킨 모델. 2005년 3세대 올 뉴 마티즈가 나온 이래 4년 만에 1,000㏄ 엔진을 달아 새롭게 바뀌었다. 새로 출시되는 마티즈는 차 길이가 3,595㎜, 전ㆍ후륜 사이의 거리가 2,375㎜로 기존 마티즈보다 각각 100㎜, 30㎜ 길어졌다. 라이벌 모닝보다도 각각 45㎜, 5㎜ 더 길다. 연비는 기존 올 뉴 마티즈(16.6㎞/l)보다 개선돼 1리터당 17.4㎞에 달하는 모닝 수준까지 끌어올렸다는 후문이다. 가격 역시 올 뉴 마티즈보다 조금 인상된 모닝 수준(평균 800만원)에서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GM대우 측은 1998년 출시된 마티즈(800㏄)가 이듬해 35만4,000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국내 경차 시대를 연 주역인 만큼 이번 신모델 출시로 경차 부문에서 모닝에 밀린 지존 자리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업계는 신차 수혈과 최근의 유가 오름세가 경차 수요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경차가 상반기 개별소비세 혜택을 받지 못해 시장이 위축됐었지만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경차시장이 다시 한번 활황을 띨 것"이라며 "여기에 신모델 출현은 수요를 더욱 재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모닝 수요를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어느 정도 잠식할 테지만 치열한 경쟁으로 오히려 경차시장을 확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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