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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IT·車·화학등 실적 개선 종목 비중 늘려

실적 개선 ITㆍ자동차ㆍ화학 비중 늘렸다



국내 증시의 큰손인 국민연금공단이 지난해 4ㆍ4분기 이후 정보기술(IT)과 자동차 등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들에 대한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해 4ㆍ4분기 현재 현대위아와 삼성정밀화학, SKT등 25개 종목의 지분을 5%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신규 보고했다. 특히 코스닥 종목들 가운데서는 우주일렉트로닉스(8.37%), 실리콘웍스(5.07%)과 같이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 판매 확대에 따른 수혜 종목들에 대한 투자가 늘었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테라세미콘(6.28%)이나 스마트카드 제조업체인 유비벨록스(5.00) 등 IT주도 신규 취득했다.

그 외에도 포스코켐텍, 우림기계, 신흥기계, 제닉 등 코스닥 종목 중에도 실적이 양호하고 장기 성장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 받는 종목에 대한 투자도 늘렸다. 신규 투자로 보고한 25개 종목 중 9개 종목은 코스닥 종목이었다.

국민연금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주식 중 보유 비중을 늘린 종목들 중에는 자동차ㆍ부품과 IT, 화학주에 대한 관심이 돋보였다.

자동차ㆍ부품의 경우 국민연금은 현대위아의 지분을 5.05%를 비롯해 한일이화(5.00%), 에스엘(5.00%) 등 자동차 부품주를 신규 취득했다. 또 기아자동차 지분을 6.02%에서 7.04%로 1.02% 포인트 늘린 것을 비롯해 한국타이어(1.11%), 넥센타이어(1.00%), 만도(1.00%), S&T대우(1.05%) 등의 주식 비중도 늘렸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자동차는 지난 리먼 사태 이후 한국의 수출 산업 중 가장 입지가 높아진 업종 중 하나”라며 “단기 실적도 좋고 장기 성장 전망도 긍정적이기 때문에 투자 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민연금은 최근 삼성전자의 실적발표를 전후해 국내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IT주에 대한 투자에도 적극적이었다. 국민연금은 삼성전자 지분을 기존 5%에서 6%로 1% 포인트 늘렸고, LG전자(2.00%), LG디스플레이(1.03%), 대덕전자(2.33%) 등에 대해서도 투자 비중을 확대했다. 신규 투자 종목에 IT부품주들이 다수 포함 된 것도 주목된다. 코스닥 종목 중 파트론, 솔브레인, 심텍 등의 지분도 늘었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이후 IT주들의 주가가 일부 빠지긴 했지만, 이익 가능성이 가장 좋은 것이 IT”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화학주들에 대한 비중도 확대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비중을 각각 1%포인트씩 늘렸다. 삼성정밀화학(5.34%), KCC(5.08%), 포스코켐텍(5.00%) 등은 신규 취득해 보유하고 있다. 김학균 팀장은 “화학주들의 실적 추정치는 최근 꺾이는 추세에 있지만 장기적으로 봐선 좋다”며 “경기 하강 이후 중국이 나아지기 시작하면 화학주들의 반등이 나타날 수 있어 국민연금이 장기적 관점에서 화학주에 투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는 국민연금의 투자 포트폴리오 편입 종목 중 상당수가 강세를 보이며 한일이화(3.64%), SK텔레콤(1.48%), 우리금융지주(3.15%), KT(1.81%) 등이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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