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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700선 붕괴 가능성도 있다

전날 740선을 뚫고 내려왔던 종합주가지수가 15일 장중에 730선마저 무력화시키는 파죽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700선마저 붕괴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감이 일고 있다. 그러나 주가가 저평가 돼있는 상태인 만큼 무조건 `팔자'에 몰두할 필요는 없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 주가는 왜 계속 떨어지나 기술주에 대한 불안감이 증시하락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미국의 인텔, 야후 등 기술주들의 2.4분기 실적이 악화되지는 않았으나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해 주가가 맥없이 떨어졌고 이는 삼성전자.삼성SDI.LG전자 등 기술주들이 포진하고 있는 한국시장에 직격탄을 날렸다는 설명이다. 더욱이 경기상황은 하반기에 더욱 악화되고 내년에도 크게 기대할 수없다는 전망도 주가하락의 근본 배경으로 깔려 있다. 국제유가의 고공행진, 중국경제의 긴축, 미국경제의 정점 도달 등의 악재를 뚫고 나가기에는 내수 경기의 힘이 너무 부족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유수한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을 4.3%에서 3.8%로까지 하향조정했다. 한국개발연구원도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5.5%에서 5.2%로 낮췄다. 한국은행은 하반기 수출증가세와 건설경기 둔화로 인해 성장률이 당초 예상치인 5.6%에서 5.2%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 지수 700선 마저 무너지나 전문가들은 종합주가지수 700선이 붕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는 견해를 조심스럽게 내비치고 있다. 정의석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앞으로 2∼3개월간 지수 상승을 기대할수 없을 것"이라면서 "지수 700선도 장담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지수하락은 삼성전자 등 한국시장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형기술주와 금융주가 주도하고 있는 만큼 그 파괴력은 상당히 크다"고 설명했다. 홍성국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지수 730선마저 무너지고 있는 지금이 매우중요한 고비"라고 말했다.그는 "16일 예정돼 있는 삼성전자 실적에 대해서도 시장은 별다른 기대를 하지않을 정도로 투자심리는 위축돼 있다"고 전하고 "앞으로 지수가 더욱 험난하게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 주식을 사야 하나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 마라' 주가가 떨어질 때에는 일단 기다려보라는 증시 격언이다. 주가가 바닥에 도달했다고 확신할 수없는 상황에서는 추가로 더욱 떨어질 수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가 매수를 고려해보라는 견해도 있다. 신성호 우리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경기둔화 등 악재는 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됐기 때문에 추가적인 지수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당분간 박스권 장세가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따라서 이런 장세에서는 가격이 싸고 우량한 기업들 매수해 놓는 것도 생각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김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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