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참붕어빵'은 전통 먹거리인 붕어빵을 새롭게 해석, 출시 이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아이스크림 제품 중에는 붕어를 형상화 한 '붕어 싸만코' 등의 제품이 있었지만 양산 과자 제품으로 붕어빵이 나온 것은 오리온 '참붕어빵'이 처음이다.
국내 대표 제과기업 중 하나인 오리온은 사고의 틀을 뒤집고 룰을 바꾸는 혁신과 변화로 성장을 이끌어 내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여름을 앞두고 출시된 전통적'겨울 간식' 붕어빵 역시'역발상' 마케팅이 주효해 주목 받고 있는 사례다. 또한 국내의 대표적인 '거리 간식'인 붕어빵을 양산 과자로 탈바꿈, 별다른 설명 없이도 단숨에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며 인기 몰이에 성공하는 배경이 됐다.
오리온이 겨울철 별미로 통하는 붕어빵을 현대적으로 바꿔 출시한 것은 지난해 5월. 붕어빵이 거리에서 조금씩 자취를 감출 무렵인 만큼 소비자들의 주목을 이끌어 내는 데 큰 무리가 없었다. 또한 어린이뿐 아니라 남녀노소가 모두를 붕어빵을 구입하는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었다.
이 제품은 부드러운 케이크 속에 찹쌀떡 경단과 단팥 초콜릿 크림을 넣어 기존 붕어빵과는 다른 맛과 식감을 자랑한다. 국내산 계란이 20% 정도 들어 있어 영양적 측면에서도 뛰어나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패키지에도 '개성'을 입혔다. 겨울철에 붕어빵을 종이 봉투에 담아서 주는 것에 착안, 비닐 패키지 대신 종이 느낌의 패키지를 사용해 뜯으면 봉투 모양이 되도록 구성했다.
오리온은 지난 겨울 참붕어빵의 디자인을 계절과 어울리게 변경한 '참붕어빵 윈터팩' 한정판을 내놓으며 다시 한 번 화제를 모았다. 참붕어빵 캐릭터 '붕고'에게 추운 날씨에 걸맞는 따뜻한 모자와 귀마개를 입혔고, 붕어빵 가게를 떠오르게 하는 디자인으로 재미를 더했다. 패키지뿐 아니라 낱개 포장에도 귀여운 눈사람과 눈 모양 등을 삽입해 소비자들이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오리온 관계자는 "앞으로도 계절에 맞는 디자인과 캐릭터를 통해 다양한 브랜드 스토리를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계획"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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