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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다음·올라웍스 창업자 등 개인투자자 11명 '전문엔젤' 지정

다음 창업자인 이택경 파운더스엔젤네트웍스 대표, 올라웍스 창업자인 류중희 씨 등 11명의 유명 엔젤투자자들이 전문엔젤이 됐다. 이들이 투자하는 기업은 법인세·재산세·취득세 등 각종 세제혜택과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

중소기업청은 25일 이택경·류중희·강중길 씨 등 총 11명에게 전문엘젤 확인서를 교부했다고 밝혔다. 전문엔젤은 최근 3년간 신주나 지분 투자 형태로 1억원 이상의 투자실적이 있어야 하고 동시에 상장 법인의 창업자, 2년 이상 투자심사 경력자 등 창업기업을 멘토링할 수 있는 경력을 인정받아야 한다.

이전까지는 기술보증기금·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융자를 받거나 벤처캐피털이 운용하는 벤처펀드 투자를 받은 기업들에 한해 벤처확인을 해줬지만 창업·투자 경험이 풍부한 개인 투자자를 전문 엔젤로 지정해 벤처 확인 권한을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도 활성화를 위해 투자 기업과 전문엔젤에 대한 지원 제도도 내달 초 시행될 예정이다. 전문엔젤에게는 정부의 엔젤펀드 지분에 대해 70%까지 저가매입권(콜옵션)을 부여하며 이들의 지분을 전문적으로 인수하는 세컨더리펀드를 내년 100억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전문엔젤이 되고자 관련 교육을 이수한 엔젤투자자가 44명에 이르고 올해 중 투자하겠다는 금액도 11억원에 달한다”며 “다음달부터 전문엔젤이 투자한 창업기업에 R&D·해외 마케팅 지원을 위해 최대 5억원까지 매칭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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