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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넷, 웹서비스 본격공략

마이크로소프트(MS)의 `닷넷`(.NET) 호가 `2기`의 깃발을 걸고 닻을 올린 지 9개월여 만에 `웹서비스 시장`이란 대해(大海)로 나아갈 준비를 마쳤다. 닷넷이란 빌 게이츠 MS 회장이 지난 2000년 처음 언급하며 정보기술(IT) 업계의 핫 이슈로 떠오른 말. 보다 지능화된 인터넷 언어인 XML을 기반으로 모든 정보와 시스템, 정보기기를 차세대 인터넷인 `웹서비스`로 통합하기 위한 전략이자 그 전략의 실현을 뒷받침하는 소프트웨어(SW) 제품군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지금까지 윈도, 오피스 등 일반 사용자용 SW를 무기로 IT 리더를 자임해온 MS가 기업의 IT 시스템까지 지배해 기초 인프라부터 일반 사용자에 이르는 모든 IT 환경을 관통하겠다는 야심을 담은 말이다. 한국MS(대표 고현진)가 8일 개최한 `2003 마이크로소프트 전략적 SI 파트너 솔루션 페어`는 그 닷넷의 진도를 중간 점검하기 위한 자리였다. 그동안 `닷넷 센터`를 속속 오픈하며 닷넷을 자신들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기 위한 기술적, 비즈니스적 검토와 준비를 계속해 온 SI 업체들이 “과연 닷넷으로 비즈니스가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고객들에게 구하는 `학예 발표회`였던 셈이다. 이날 행사는 `통합` `포털` `연결`의 3제(題)로 진행됐다. IT업계의 큰 화두이기도 한 3개 주제가 의미하는 바는 간단하다. IT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함으로써 상호 연결성을 높이고, 포털을 통해 외부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것이야말로 모든 기업이 원하는 IT 환경이며, 닷넷 기반 솔루션이 그를 가능하게 해 준다는 것. 기업의 모든 정보를 통합해 공유ㆍ관리할 수 있게 한 웹기반의 기업지식포털(EKP) 솔루션인 삼성SDS의 `에이큐브`(ACUBE)를 비롯, 닷넷 기반으로 설계된 LG CNS의 파트너관계관리(PRM) 솔루션 `유세스PRM` 등 모두 9개의 솔루션이 이날 닷넷이란 이름으로 선보였다. MS는 향후 매년 진화하는 SI 파트너들의 닷넷 솔루션을 기업 고객에게 소개하는 전시회를 개최하는 한편, 소프트웨어벤더(ISV) 파트너들의 솔루션을 소개하는 행사도 계획 중이다. 물론 MS가 웹서비스 시장 장악을 위해 나홀로 질주하는 모습을 IBM, HP, 선 등 경쟁자들이 지켜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SI업계의 한 관계자는 “닷넷은 차세대 IT 환경 구축을 위한 여러 가능성 중 하나일 뿐”이라며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고객의 니즈에 따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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