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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전국표정] 부산항등 컨 반출입 절반 ‘뚝’

화물연대가 21일 총파업에 돌입, 부산항과 광양항의 컨테이너 반출입 물량이 급감하고 차량 운행이 중단되는 등 전국 곳곳에서 물류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파업으로 홍역을 치른 부산항은 화물차의 통행량이 크게 줄었고 부두마다 정복을 입은 경찰이 배치되는 등 3개월만에 다시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날 오후 부산항 각 부두에는 컨테이너를 실어 나르는 크레인과 화물차로 여전히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화물차의 통행량이 크게 줄었고 부산 남구 용당동에 위치한 신선대컨테이너터미널 입구에는 20여명의 경찰이 노조원들의 업무방해 등 집단행동에 대비해 삼엄한 경비를 서고 있다. 이 부두는 파업에 대비해 부두안에 8,000개의 컨테이너를 추가로 야적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기 때문에 당장 지난번 파업과 같이 쉽게 포화상태에 접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파업선언 5시간 만에 부두를 빠져나가는 물량이 평소 대비 56%로 급격하게 떨어졌고 조합원들이 속속 파업에 동참하고 있어 조만간 반출물량이 30%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물류의 중심지인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 소속 컨테이너 운전기사 320여명도 파업지도부의 지침에 따라 모두 귀가, 차량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경인ICD 소속 운송회사들은 자차와 용차, 화물연대 미가입차량 등 120여대를 동원해 컨테이너 수송에 나서고 있으나 이날 오후 현재 컨테이너 수송량은 모두 2,099TEU로 평소 하루평균 처리량 5,511TEU의 38%선에 머물렀다. 컨테이너부두공단 광양사업단 관계자는 “하루 평균 3,500여개 정도인 반출입 물량이 10분의 1이하로 줄어 사실상 마비상태”라며 “비상 수송대책반을 구성해 수송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화물연대 광양컨테이너지회 노조원 10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컨부두 철송장(역)앞 도로에서 모임을 갖고 총파업에 동참키로 결정, 휴대전화로 각 조합원들에게 이를 통보했다. 이에 따라 광양컨부두 한진해운터미널의 경우 하루 700~800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해 왔으나 이날 처리량이 50개에도 미달하는 등 대부분 터미널의 운송이 거의 끊긴 상태다. 컨테이너부두공단 광양사업단 관계자는 “하루 평균 3,500여개 정도인 컨 반출입물량이 10분의 1이하로 줄어 사실상 마비상태”라고 말했다. 0…화물연대 경남지부는 오전 9시께 창원 한라시멘트와 동양시멘트, 함안 한일레미콘 등 시멘트회사앞 정문에 10여명의 노조원을 배치, 레미콘차량 운전사를 상대로 파업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특히 창원 한라시멘트앞에서는 화물연대 노조원 2명이 레미콘차량 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0…광주ㆍ전남 지역 시멘트의 30% 정도를 공급하는 고려시멘트는 시멘트 운송의대부분을 벌크 시멘트 트레일러(BCT) 운송으로 공급하고 있어 파업의 영향을 곧바로 받고 있다. 특히 장성공장과 광양공장에서 생산되는 1일 7,000여톤의 시멘트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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