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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수입 550만원 맞벌이 신혼부부, 목돈·내집마련 어떻게

수입 60% 저축…청약부금 가입을<br>출산 때까지 단기적금 들고 펀드는 정기적 불입<br>연말 보너스 CMA에 맡겨 예비자금 활용 바람직

Q: 결혼 5개월째인 30대 초반의 맞벌이 주부입니다. 내년에 아이를 가져 내년 말이나 내후년 초에 낳을 계획입니다. 단기적인 재테크 목표는 일단 내년이나 내후년께 청약을 통해 집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그때쯤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의 환갑이 있어서 자금이 지출될 것 같습니다. 부부의 월 수입은 평균 550만원 정도이며, 남편의 경우 연말에 600만~1,000만원 정도 인센티브 보너스가 나옵니다. 제 경우에는 수당이 불규칙적으로 지급되는 탓에 급여액이 달라집니다. 지금은 부부가 장기투자 목적으로 연금펀드에 각각 25만원씩 불입하고 있으며, 중장기용으로 지난 6월부터 펀드와 우리사주옵션에 돈을 넣고 있지만 매월 불입액이 일정하지 않습니다. 보험은 남편 앞으로 상해보험과 운전자보험을 각각 5만원 정도 내고 있으며, 제 앞으로는 15만원의 종신보험과 5만원의 상해보험을 불입하고 있습니다. 매월 생활비와 용돈 등으로 월 150만원 넘게 지출하고 있으며, 대출은 없습니다. 앞으로 생활비를 192만원 정도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 남편이 추가로 보험에 가입할 필요는 없는 지 ▦단기 목표인 청약을 위해 무엇을 준비할 지 ▦청약 이후 재테크 목표설정 등에 관한 전반적인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A: 결혼을 하면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이벤트로는 출산과 육아, 내 집 마련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재무목표는 이런 이벤트에 대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체계적인 저축 계획과 살아 가면서 발생 가능한 각종 위험에 대비 하는 것으로 요약됩니다. 목돈마련과 주택 마련이라는 재무목표 측면에서 현재의 자산구성, 수입, 지출내역을 보면 부채가 없고, 맞벌이라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반면 저축금액이 고정돼 있지 않고, 가계 생활에 대한 계획이 조금 부족하다는 게 단점입니다. 우선 현재의 지출 내역 점검 및 절약을 통해 최대한의 저축 가능금액을 확정한 후 월급통장에서 자동 이체해 강제로 저축하는 게 좋습니다. 자녀가 없을 때가 앞으로 필요한 자금과 투자를 위한 종자돈을 마련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월 평균급여에서 최소 64% 정도인 350만원 이상 저축을 하십시오. 월 지출을 192만원 정도로 고정하고, 나머지를 모두 저축한다면 가장 좋습니다. 단, 아이를 낳은 후에는 부인의 급여가 중단되므로 이 점을 감안해 부인 급여 중 상당부분은 출산 때까지를 기한으로 단기적금에 가입해 출산비용 및 생활비로 활용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연말에 나오는 남편의 인센티브는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 하루만 맡겨도 5% 내외의 금리를 제공 하는 CMA 등 스윙통장에 입금해 부모님의 환갑 등과 같은 이벤트에 대비하고, 유사시의 예비자금으로 이용하면 좋습니다. 다음은 저축상품의 선택의 문제입니다. 현재 가입해 있는 연금저축펀드는 상품 특성상 장기간 안정적으로 적립해야 합니다. 따라서 남편 몫의 불입분은 계속 유지 하되, 출산 후 휴직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인의 연금은 줄이거나 불입을 중단 할 것을 권유합니다. 남편의 장기주택마련펀드는 당분간 불입을 중단하고 있다가 부인의 휴직 후부터 불입을 재개해 소득공제 및 향후 주택마련을 위한 자금으로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중단기 자금마련을 위해 가입한 적립식 펀드는 앞으로 주택구입을 위한 자금 및 기타 자금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불입해야 합니다. ▦국내 주식형펀드 50% ▦해외 주식형펀드 50%로 나누어 불입하되, 국내 주식형은 국내 증시 전체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신영마라톤주식투자신탁과 하나UBS태극건펀드를 추천하고, 해외 주식형은 여러 국가에 분산하는 슈로더브릭스주식형과 PCA글로벌리더스펀드에 투자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부인은 각종 위험을 대비한 종신 및 상해보험을 가입하고 있는 데, 남편의 경우 15만원 정도 선에서 건강이나 생명을 보장하기 위한 건강보험이나 종신보험을 가입 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 집 마련은 기존 주택을 대출을 얻어 사거나, 신규 주택을 청약해 분양받는 방법이 있는데, 주택경기나 본인의 자금 계획 등에 따라 어느 것도 선택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필요한 준비를 하십시오. 최근 청약가점제 시행으로 신혼부부가 불리해진 측면이 있어 가점제와 관계 없는 청약부금을 월 10만원 정도 불입해 미래에 신규 청약의 가능성을 열어 두는 게 좋습니다. ※ 실전재테크의 지상 상담을 원하는 독자께서는 ▦장단기 재테크 목표 ▦구체적인 자금 지출ㆍ저축 등 재테크 현황 ▦알고 싶은 금융상품 등을 구체적으로 작성한 사연을 서울경제 금융부 e-메일(skdaily@hanmail.net)로 보내주세요. 스윙통장
'하나 빅팟통장' 통장잔액 지정금액 초과땐 CMA 계좌로 자동 이체
은행과 증권회사가 전쟁을 벌이고 있다. 그 중심에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가 있다. 증권사가 CMA로 은행권의 보통예금을 잠식해 들어오자 은행권도 각종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갖춘 '스윙통장'을 만들어 맞대응에 나서고 있다. 하나은행의 '하나 빅팟통장'은 대표적인 스윙통장이다. '하나 빅팟통장'은 은행의 주거래 통장과 증권사 CMA를 동시에 이용하면서 각종 수수료 면제혜택과 대출금리 우대 등을 받을 수 있는 복합 상품이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하나대투증권의 '하나 BigPot CMA'로 자동 연결된다. 여유자금이 생길 때 마다 CMA계좌로 이체해 연 4.7% 이상의 금리로 자금을 운영하거나 증권거래를 할 수 있다. 실명의 개인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하나은행의 기존 요구불 통장을 갖고 있을 경우 현재 사용중인 계좌번호를 그대로 이용하면서 전환할 수 있다. 이 상품은 그 동안 증권사에서만 가입 가능하던 CMA계좌를 거미줄처럼 연결된 은행 지점에서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은행과 증권사를 동시에 보유한 금융지주회사가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사례로 평가되기도 한다. 이 통장의 '스윙 서비스'는 요즘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있다. 스윙은 통장 잔액이 고객이 지정한 금액을 초과할 경우 자동으로 CMA 계좌로 자금을 이체해 주는 서비스. 월급 통장의 잔액이 부족하면 연체에 대비해 CMA 계좌에서 돈을 이체해 주는 역(逆) 스윙서비스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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