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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롬기술 경영권 넘겨

새롬기술의 오상수 사장은 20일 경영실패의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현재 검찰에 소환된 오 사장은 이날 김대선 새롬기술 부사장을 통해 밝힌 기자회견문에서 "새롬기술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부족한 자금력 등으로 경영권을 현실적으로 유지하기 어려워 대표이사직을 사임한다"고 말했다. 오 사장은 새롬기술의 경영권을 놓고 지분 경쟁을 벌였던 새롬벤처투자의 홍기태 사장에게 경영권을 넘기기로 했다. 오 사장은 "경영권 방어를 위해 개인 지분을 담보로 개인투자자들을 설득, 우호지분을 확보했으나 다음날 본인의 구속설로 인해 주가가 하락, 결국 개인투자자들이바로 지분을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오사장의 개인 지분 311만주 가운데 담보로 내걸었던 91만주가 시장에 매각돼 현재 오사장의 지분은 7%정도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 사장은 내달 13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직을 공식적으로사임하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오 사장의 대표이사 사임 후 역할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김 부사장은 "현재 진행중인 사업부문을 담당하는 임직원들은 계속 유지된다"며"홍 사장과 오 사장 사이의 지분거래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오 사장의 사임으로 양측의 경영권 분쟁은 홍 사장의 승리로 일단락 됐으며 새롬기술은 향후 다이얼패드 사업 부문 축소 등을 비롯한 대대적인 기업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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