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30Mbps급 모바일 와이맥스2 시연

삼성전자는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일본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씨텍(CEATEC) 2010’에서 세계 최초로 330Mbps 전송속도를 지원하는 ‘모바일 와이맥스2’를 시연한다고 4일 밝혔다.

모바일 와이맥스2는 기존 모바일 와이맥스보다 8배 가량 빠른 330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지원, 32권 분량의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1분37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풀HD급 고화질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재생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내년 말에는 와이맥스2 상용장비를 출시하는 한편 일본 내 와이맥스 사업자인 UQ커뮤니케이션을 통해 2012년 초부터 와이맥스2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개시할 예정이다.

김운섭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부사장)은 "모바일 브로드밴드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더 빨리 보내고자 하는 욕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모바일 와이맥스는 이미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모바일 와이맥스를 통해 일반 소비자와 사업자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와이맥스 기술인 와이맥스2는 지난 2008년 10월 삼성전자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개발 당시에는 전송속도가 업로드 43Mbps, 다운로드 149Mbps에 불과했지만 이후 꾸준히 기술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현재 300Mbps 이상의 전송속도를 지원한다. 특히 이동성을 대폭 강화, 기존 모바일 와이맥스가 시속 120km까지만 지원하는 데 비해 와이맥스2는 시속 350km에서도 끊김 없는 전송이 가능하다. 오는 11월 표준화가 완료되면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LTE Advance)와 함께 4세대(G) 이동통신 표준으로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