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 강세로 인한 외국인의 대량 순매도가 지속되며 코스피지수가 좀처럼 반전의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는 6일 오후 1시 6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0.13&(2.63포인트) 하락한 1,973.53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장 초반 7거래일만에 반등세를 보여주며 장중 1988.39포인트까지 올랐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외국인이 ‘팔자’로 전환하자 오름폭이 꺾이며 마침내 내림세로 전환했다. 외국인이 총 1,291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 역시 15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이 1,363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역부족인 모양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통신업(-5.00%)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이어 전기가스업(-1.99%), 철강금속(-1.62%) 등이 2% 내외의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운송장비(1.65%), 건설업(1.56%), 섬유의복(1.25%) 등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SK텔레콤(017670)이 -5.03% 빠지고 있으며, 같은 그룹 계열사인 SK하이닉스(000660) 역시 -4.46%의 하락폭을 보여주고 있다. POSCO(005490)(-2.59%)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 반면 현대차(005380)(3.06%), 현대모비스(012330)(2.52%), 기아차(000270)(1.66%), 삼성전자(005930)(0.35%) 등은 상승 중이다.
코스닥지수 역시 약세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0.17(0.97포인트) 하락한 568.87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8.05원 내린 1,069.45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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