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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마크가 빛난다] 바이오스페이스

「아랫배가 얼마나 나왔는지 2분만에 알려줍니다」 중년이 될수록 체중계 위에 올라서기가 두려워진다. 축 늘어진 뱃살에 저울 바늘이 보이지 않는다는 내용의 광고가 나올 정도다. 바이오스페이스㈜의 차기철(車基哲) 사장은 더 「끔찍한」 체중계를 만든다. 몸무게 뿐만 아니라 몸 안에 있는 지방(체지방)까지 「적나라하게」 나오는 저울이다. 겉으론 말라보이는 사람도 이 체중계 위에 올라서면 체지방이 만만치 않게 나온다. 그것도 2분이면 충분하다. 이름은 「인보디 2.0」. 『각 부위에 있는 지방의 양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배에 얼마만큼 지방이 있는지, 상체와 하체가 균형을 이루고 있는지 정확히 알려줍니다.』 지방 뿐만이 아니다. 이 제품은 몸안의 수분, 단백질, 지방, 무기질의 양을 보여준다. 뼈의 양까지 알 수 있어 골다공증 치료에도 이용될 정도다. 온 몸을 구석구석 해부하는 「만능 저울」이다. 원리는 간단하다. 분석기 위에 올라서면 몸안으로 전기가 들어갔다 나온다. 인체의 각 성분은 전기에 대한 저항값이 제각기 다르다. 몸에 들어갔다가 빠져나온 전기의 저항 차이로 물·단백질·지방 등의 양을 알 수 있다. 이 기술로 車사장은 미국에서 특허도 받았다. 車사장의 자신감은 제품 가격에서도 나타난다. 이 제품은 한대당 1,800만원. 수입 제품보다 2~3배는 비싸다. 수출 가격은 배나 더 비싸다. 그래도 車사장은 『고품질이 당연히 받을 대우』라며 제품가치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지난 96년 이 제품이 처음 나왔을 때 일제 만든 체지방 분석기는 약 1,300만원이었다. 1년 뒤 일제는 500만원까지 떨어지더니 요즘은 아예 시장에서 사라져 버렸다. 車사장은 자사의 「인보디」에 밀린 거라고 강조한다. 『중소기업이라고 싼 제품만 팔아서는 안됩니다. 「명품」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비싼 제품을 만들어야 경쟁에서 살아남습니다.』 車사장은 오래지 않아 「인보디」가 대중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대중목욕탕에 있는 체중계를 이 제품이 대체한다는게 그의 예상이다. 『먼저 가격이 50만원 이하로 떨어져야겠죠. TV와 이 제품을 비교하면 TV가 100배는 더 복잡합니다. 지금은 한대 한대 손으로 만들지만 기계로 대량생산하게 되면 꿈이 아닙니다.』(02)501-3939 【김상연 기자】 몸무게를 재는 것처럼 2분만에 체지방의 양을 잰다. 車基哲 사장(오른쪽)이 「인보디」 위에 올라선 한 여자의 체지방·근육·철분 등을 측정하고 있다. <<일*간*스*포*츠 연중 무/료/시/사/회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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