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기름 대신 물이 들어간 참치 캔을 출시하면서 4,000억원 규모의 참치 캔 시장에 뛰어들었다. 17일 CJ제일제당은 물 베이스(Water Base)로 참치 본연의 맛을 그대로 담은 제품 'Water Tuna'를 내놓았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기름 대신 물을 넣어 담백하고 깔끔한 참치 고유의 맛을 살렸다. 특히 국내 최초로 전세계에서 5%만 잡히는 어종인 'Albacore(알바코어)'를 사용한 '프레시안 Water Tuna 알바코어'도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은 이 제품으로 올해 매출 100억원, 내년에는 300억원을 올린다는 목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미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건강과 무첨가 컨셉인 물 베이스 참치가 전체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기름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비린내가 나거나 기존 제품에 비해 육질이 뻑뻑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웰빙이 화두가 되고 있는 시대인 만큼 참치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품 가격은 기존 기름 베이스 제품보다 8~9%가량 더 비싸게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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