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백화점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큰 관심을 가진 상품은 ‘시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25일까지의 백화점 홈페이지(www.lotteshopping.com) 검색어 순위를 분석한 결과, 시계가 1위로 조사됐다. 최근 백화점 큰 손으로 떠오른 남성 고객들이 시계에 쏟는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가의 해외시계가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롯데백화점은 시계 매출이 지난 달 까지 전년 대비 26.2% 신장했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것은 톱10 중 8개가 잡화 관련 상품이라는 점이다. 화장품 3위, 지갑 5위, 가방 7위에 오르면서 잡화의 인기를 입증했고 MCM(4위)과 루이까또즈(10위) 등 잡화로 유명한 브랜드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명품 브랜드 구찌는 8위, 루이비통은 9위를 차지했다. 올 한해 잡화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최근 고객들이 명품 가방이나 시계 같은 고가의 잡화 상품으로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려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롯데는 분석했다. 특히 의류는 고객이 매장에서 직접 입어본 후 구매하는 소비패턴이 일반화돼 있는데 반해 잡화는 특정 상품에 대한 정보를 습득한 후 매장을 방문하는 경향이 많아 검색어 순위에 관련 단어가 많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