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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파이프라인 유출사고로 폐쇄… 원유 선물가격 급등

미국 알래스카에서 원유를 수송하는 파이프라인이 유출사고로 폐쇄되면서 국제시장에서 원유선물가격이 크게 오르는 등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알래스카 횡단 파이프라인(TAP)은 지난 8일(현지시간) 노스슬로프 지역에 위치한 펌프장의 파이프에서 원유유출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폐쇄됐다. 회사측은은 “엔지니어들이 상황을 진단하고, 안전하게 파이프라인을 가동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면서도 언제 다시 가동을 할 수 있을 지 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알래스카 북부인 노스슬로프 지역에서는 BP와 코코노, 엑슨모빌, 셰브론 등이 미국 국내 생산량의 9%에 해당하는 일 평균 63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BP의 일 평균 생산량은 41만 배럴로 가동중단이 장기화되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BP는 이미 이번 사고의 영향으로 생산량의 95%를 줄인 상태다. BP의 대변인인 스티브 라인하트는 “기상악화 등으로 인해 생산을 중단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겨울철이어서 온도, 기후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 사고까지 겹친 것은 매우 중대한 사태”라고 언급했다. 가동중단 소식이 알려지면서 10일 오전 아시아시장의 원유선물은 2% 이상 상승하며 89달러대로 올라섰다. 더욱이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현재 90달러를 밑돌고 있는 원유가격을 100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미 서부지역의 정유공장들은 알래스카 원유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타격이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크레딧 스위스의 상품리서치 헤드인 에드 모스는 “갑자기 60만배럴을 대체하기는 어렵다”며 “만약 사태가 길어진다면 유가 상승의 큰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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