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동탄 신도시 3차 동시분양에서는 임대아파트를 포함, 모두 5,481가구가 분양된다. 23일 동탄 신도시 3차 동시분양에 참가하는 7개 건설업체는 공동으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반 아파트 4개 단지 2,565가구와 임대아파트 4개 단지 2,916가구 등 총 5,481가구를 분양한다고 밝혔다. 견본주택은 다음달 11일 개관되며, 동탄 신도시에서는 처음으로 민간 임대아파트가 분양된다. 청약접수는 다음달 15일 무주택 우선을 시작으로 본격 이뤄질 예정이다. ◇무주택 세대주 청약저축 가입자 기회= 모아주택 등 4개 건설업체가 분양하는 임대아파트의 평형은 23~35평형대다. 민간 임대아파트는 2년 6개월 후 분양 전환이 가능해 사실상 분양 아파트와 다름없다. 청약자격에 제한이 있다. 전용면적 18평 이하의 경우는 청약저축에 가입한 무주택 세대주여야 하며, 전용면적 18~25.7평 이하는 무주택 세대주인 청약저축, 청약부금 또는 청약예금 가입자가 대상이다. 이번에 분양하는 임대아파트는 모아주택 23~31평형 926가구, 모아건설 23~35평형 870가구, 신일 23~32평형 794가구 등 대단지가 주를 이루며 광명주택은 2-4블록 31평형 326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건설업체들, 분양가 놓고 고민= 현재 거론되고 있는 동탄 신도시 3차 동시분양의 분양가격은 임대아파트의 경우 평당 700만원 안팎, 일반 아파트는 평당 740만~800만원 선이다. 그러나 각 건설업체들은 경기침체, 판교 신도시 분양일정 변경 등으로 인해 분양가를 확정하고 있지 못한 상태다. 임대아파트는 일반 아파트에 비해 택지가격이 평당 20만~30만원 가량 싸 일반 아파트보다 그 폭만큼 분양가가 낮게 나올 전망이다. 모 업체 관계자는 “건설업체들이 2차 동시분양보다 높게 받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음주 있을 분양승인신청을 계기로 분양가격이 구체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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