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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가] 학습참고서 가격 올해도 오를듯
입력2004-02-16 00:00:00
수정
2004.02.16 00:00:00
중고등학생들의 학습 참고서 값이 지난해 크게 올라 경기침체에 따른 전체 도서값 하락과 큰 대조를 보였다. 올해도 경제 전반의 물가인상 압력이 높은데다 신학기 개학에 따른 수요 증가로 참고서 가격의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최근 한국서점조합연합회가 교보문고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연간 판매 순위 200위권의 학습참고서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9,968원으로 직전년도인 2002년보다 10.0% 상승했다. 이는 2002년의 17.0%보다 낮은 수치이긴 하지만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6%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거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또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지난달 발표한 2003년도 총발행도서 3만5,371종(평균 가격 1만975원)의 가격 하락(-8.2%)과도 큰 대조를 이뤘다. 학습참고서 가격은 99년도에 일시 하락(-1.5%)한 것을 제외하고는 98년이후 3.4%~17.0%등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 왔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 이 창연 회장은 “지난해 경기침체를 반영, 책값이 하락했음에도 유독 학습 참고서 값만 인상됐다”며 “올해도 지난해 시작한 7차 교육과정의 본격 시행에 따라 고가의 시청각 자료 등이 출시되고 있어 학부모들의 책값 부담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강동호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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