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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노동 '노조 전투적 투쟁' 비판
입력2004-06-16 21:27:33
수정
2004.06.16 21:27:33
使측에 "당당하게 교섭 나서라" 주문도
金노동 '노조 전투적 투쟁' 비판
使측에 "당당하게 교섭 나서라" 주문도
노동계 夏鬪 내달중순 고비
김대환 노동부 장관이 노동계의 하투(夏鬪)가 본격화한 16일 이례적으로 노조의 전투적 투쟁방식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김 장관은 특히 사측에도 노조의 요구에 끌려 다니지 말고 좀 더 당당하게 단체교섭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김 장관은 이날 도산아카데미 주최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최근 정부의 노동정책 과제와 방향’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노사관계 안정을 위해서는 “우리 노조의 전투적 성격 탈피가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노조는 과거 피해의식을 구실로 삼아 전투적, 정치화된 스탠스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 보다 현실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총력투쟁에 나선 민주노총에 대해 작심한 듯 “올해 나뭇잎이 검푸르게 변하면서 제 가슴에 멍이 드는 것 같다”며 불편한 심기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또 노동시장 정책과 관련해서도 “단체교섭 때문에 노동의 유연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주 40시간으로 바꾸며 휴일 축소 등 사용자도 교섭안을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고 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한편 김 장관은 최근 병원파업과 관련 “노조의 전투성과 사용자의 노사관계 인식 부족이 여전히 있다”며 “의료 서비스는 공공성이 있는 만큼 공공성이 훼손되면 정부가 개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승량 기자 schung@sed.co.kr
입력시간 : 2004-06-1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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