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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이총리 '어색한 조우'

한일의원연맹 총회참석… 대화없이 악수만 건네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이한동 총리가 12일 한일의원연맹 합동총회에서 만났으나 3개월 전 조우 때처럼 어색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신라호텔 총회장에 먼저 도착해 이만섭 국회의장과 환담하던 이 총리는 김 총재가 도착하자 웃으면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넸으나 김 총재는 굳은 표정으로 스쳐 지나가듯 가볍게 악수만 했다. 이어 김 총재ㆍ이 의장ㆍ이 총리 순으로 앉았던 세 사람은 일본측 회장인 모리요시로(森喜朗) 전 일본총리와 인사를 나누다 자리가 흐트러져 자민련 조부영 부총재 등의 강권으로 이 총리가 김 총재 바로 왼쪽에 앉게 됐다. 김 총재가 이 의장과 옛날 얘기를 하던 중 이 총리를 가리키며 "젊은 사람들은 그 얘기를 잘 모른다"고 하자 이 총리는 "지금 말씀하신 것은 잘 알고 있다"고 말했으나 이후 특별한 대화 없이 이 총리가 먼저 자리를 뜨면서 악수만 하고 헤어졌다. 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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