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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전산화] 2금융권 "늦으면 도태" 본격 투자

인터넷.모바일-텔레뱅킹등 DB화 활발은행권에서 출발한 금융업계의 정보기술(IT)분야에 대한 관심은 이제 보험업계는 물론 신용금고, 신협 등 서민금융회사로까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시장에서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는 상황에서 IT부문의 경쟁력이야말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수 있는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자산규모에 비해 IT 부문을 소홀히 했던 보험사들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고 서민금융회사들도 인터넷ㆍ모바일뱅킹 개발을 통해 영업력 증대를 시도하고 있다. ◆ 고객중심 정보기술 구현 목표 국내 생보시장은 수입보험료 기준 세계 6위로서 시장이 포화 상태이다. 더 이상 기존 시장의 확장 및 성장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속에서 모집조직의 대량채용ㆍ대량탈락 현상, 낮은 생산성 등의 문제점 해결이 과제가 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보험사의 여러가지 구조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IT 인프라 및 낙후된 보험기술의 개선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IT 인프라의 활용이 요구되는 부문은 ▲금융기관간 업무영역 철폐에 따른 새로운 상품 및 서비스 제도 개발 ▲ 리스크 최소화를 통한 안정적인 자산운용으로 부실자산 방지 전화, 인터넷 등 판매채널의 다양화 ▲데이터 베이스 마케팅을 통한 시장중심ㆍ고객중심의 영업전략 전개 등을 들 수 있다. 현재 보험사의 정보시스템 현황을 보면 신상품 개발시 많은 프로그램 수정이 필요하고 주문형 상품에 대한 대응력이 다소 미흡했다. 또 고객정보가 산재 및 중복되어 있고 계약ㆍ상품 중심의 데이터 관리로만 이루어져 IT를 활용한 고객에 대한 직접적인 마케팅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리고 새로운 영업환경에 신속히 대응하지 못하면서 타 금융권과 같이 24시간 금융서비스 제공도 힘겨운 실정. 따라서 보험사들은 IT 부문의 획기적인 개선을 통해 신상품 개발시 다양한 프로그램의 활용이 가능하도록 해 개발시간을 단축시키는 한편 주문형 상품의 개발능력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 계약ㆍ상품의 데이터 관리 시스템 개선과 각 시스템간 연계관리를 통한 업무처리의 생산성 향상을 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보험사 IT 개발의 또 다른 축은 새로운 판매채널의 구축이다. 고객중심의 정보시스템 구축으로 판매채널을 다각화한다는 전략. 대한생명이 추진중인 "NK(New Korealife) 21"을 예로 들면, 대한생명은 유망고객관리, 계약관리, 대출관리, 콜센터 등을 통합하여 고객상담의 수준을 한단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고객정보를 통합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24시간 365일 서비스체제를 구축하는 것도 시스템 개발의 주요 항목으로 포함돼 있다. ◆ 전자금융 확충으로 창구거래 탈피 상호신용금고(120여개), 신협(1,300여개), 새마을금고(2,000여개) 등 서민금융기관들이 제1금융권(은행)과의 정보시스템 격차를 줄이기 위해 대대적인 전자금융 확충에 나서고 있다. 이는 은행들이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PC뱅킹, CD/ATM등의 자동화기기를 이용해 전체 거래의 3분의 2를 운용하는 반면 서민금융기관은 여전히 전통적인 창구거래 및 파출수납 형태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체적으로 전산시스템을 운영중인 서민금융기관들은 은행수준의 전자금융시스템 구축에 소요되는 비용 및 현재 운영중인 기간시스템의 개선 등의 당면과제를 안고 있다. 이로인해 자산규모가 큰 신용금고중 현재 인터넷뱅킹을 운영하고 있는 금고는 3~4곳에 불과하며 PC뱅킹ㆍ텔레뱅킹시스템을 구축하거나 CD/ATM과 같은 자동화장비를 이용하고 있는 서민금융기관은 극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상호신용금고의 경우 상호신용금고 통합전산망을 구축하고 개별 금고의 참여를 권유하고 있다. 금고연합회는 향후 통합전산망을 기반으로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등의 전자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34곳만 참가중인 통합금융정보망 대상금고도 연말까지 74개 금고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용협동조합은 중앙회 주도로 금년 초 대대적인 전산환경개선 프로젝트에 착수했으며 전산망환경개선이 완료되는 올해말부터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텔레뱅킹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협은 조합 홈페이지 제작 마법사를 개발, 보급 2개월만에 453개 조합이 이를 이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PDA를 이용한 집금업무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전국 조합에 보급했다. 새마을금고도 정보시스템을 통한 회원서비스 향상을 위해 전국의 새마을금고를 하나의 전산망으로 구축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97년 11월 새마을금고 전산망 개통후 현재 1,774개 새마을금고중 1,645개 금고가 온라인 전산망에 가입했다. 지난해 8월부터 일반고객을 대상으로 인터넷뱅킹을 실시한데 이어 오는 7월부터 24시간 365일동안 전자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박태준기자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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