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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무대'로… 한국기업 또 일 냈다
영그는 LS전선 구자열의 꿈… 유럽 해저 케이블시장 진출덴마크 최대 풍력업체와 1600만유로 공급 계약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
LS그룹이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그린비즈니스를 통해 미래 먹거리 선점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LS전선의 해저케이블 동해 공장. /사진제공=LS그룹
LS전선이 국내 전선 업계 최초로 유럽 해저 케이블 시장에 진출한다. 구자열 LS회장의 꿈인'세계 최대 전선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글로벌 영토 확장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LS전선은 덴마크 국영 에너지 회사이자 유럽 최대 풍력 발전 업체인 동(Dong)에너지와 1,600만유로(한화 약 230억원) 규모의 150V급 해저케이블과 150·275kV급 지중 초고압 케이블과 접속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수주로 LS전선은 세계 최고의 선진 해상 풍력발전 시장인 유럽에 정식으로 진출하게 됐다.
해저케이블은 동에너지가 영국 동남 해안 지방의 웨스터모스트러프 지역에 건설하는 해상 풍력발전 단지에서 사용된다. 지중 초고압 케이블은 해당 풍력발전단지에서 생산해 육지로 보낸 전기 에너지를 육상의 송전소로 전달하는데 쓰인다.
유럽 해상풍력발전시장은 지난해 135억달러(14조8,000억원) 규모로 2020년 300억달러(32조8,000억원)로 2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해저케이블 시장도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LS전선 관계자는 "유럽은 프리즈미안과 넥상스 등 선진 케이블 업체들의 본거지로 여기서 해저케이블을 수주했다는 것은 LS전선의 제품 경쟁력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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