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세대형 아파트' 나온다

도개공 내년 8가구 시범공급

대구도시개발공사가 3대 가족이 함께 거주할 수 있는 ‘실버형 가족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대구도개공에 따르면 내년도에 분양 예정인 신규 사업에 노부모를 부양하고 있는 3대 가족형 세대를 위해 이른바 ‘3세대형 아파트’를 건립할 예정이다. 3세대형 아파트는 기존 평형에 8~9평을 덧붙이는 형식으로 주출입구를 2개로 설계해 자녀부부 세대와는 별도의 주거공간을 확보하게 된다

대구도개공은 우선 내년 7월께 예정된 대구시 달성군 죽곡지구 아파트에 2단지(1,316가구) 일반분양 아파트에 33평형 6가구와 42평형 2가구 정도만 시범 분양한 뒤 효과가 있을 경우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도개공 이중근 사장은 “고령화 사회의 도래로 노인주거생활 안정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시점에서 실버형 주택 모델개발이 절실하다고 판단, 죽곡지구부터 적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내년 1월 학정지구(대구시 북구 학정동) 943가구 신규사업에 들어가는 등 내년 모두 4,200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