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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휴대폰시장 제휴 바람

경기악화 여파 협력통한 시너지효과 기대최근 스웨덴의 통신업체인 에릭슨과 소니가 휴대폰사업 부문의 합병을 논의하고 있고, 모토롤러와 미쓰비시 전기 역시 제휴에 나설 것으로 전해지는 등 세계 휴대폰업계에 제휴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현재 에릭슨은 세계 휴대폰시장의 10.0%를 차지하고 있는데, 시장점유율 0.9%인 소니와 합병할 경우 시장점유율이 11%로 높아진다. 또한 14.6%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모토롤러는 미쓰비시(시장점유율 2.1%)와 제휴할 경우 17% 수준까지 시장점유율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로=월스트리트저널은 19일 에릭슨과 소니가 휴대폰사업 부문을 합병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릭슨의 대변인인 피아 가디온은 "휴대폰사업 부문의 합병을 위해 소니와 협상중이지만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또 다른 회사 관계자는 조만간 합병에 대한 발표가 나올 것이며, 에릭슨과 소니는 차세대 휴대폰을 공동 개발, 판매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토롤러와 미쓰비시의 제휴설 역시 설득력 있게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일 모토롤러와 미쓰비시가 차세대 휴대폰을 공동으로 개발, 북미 지역에 판매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미쓰비시는 모토롤러와의 제휴설을 부인하고 있지만 양사간 기술 공유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고려하면 제휴 가능성은 높은 상태다. 한마디로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되고 있는 셈이다. ◇시장여건 악화가 제휴 유도=최근 들어 휴대폰업계의 제휴가 러시를 이루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시장여건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휴대폰시장은 지난 4년간 고속성장을 해왔지만 올 들어서는 세계 경기 침체에 영향 받아 상승세에 브레이크가 걸리고 있다. 실제 모터롤러는 올 1ㆍ4분기 매출이 30%나 하락했으며, 네덜란드의 필립스 역시 휴대폰사업 부문에서 1억1,800만 유로(1억5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 같은 상황은 알카텔, 노키아, 지멘스 등 여타 업체도 비슷한 상태다. 결국 이들 업체들은 여타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시장을 확대해야 하는 필요성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특히 일본업체의 경우 컴퓨터 게임에 오디오 기능까지 갖춘 휴대폰 개발에 나서고 있는 등 한발 앞선 기술력으로 인해 가장 매력적인 제휴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다. 기존의 브랜드 파워에 일본기업의 기술력을 접합, 차세대 휴대폰 시장을 선점한다는 게 최근 제휴에 나선 업체들의 속셈이다. 정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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