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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귀성의 입시 리포트] 모의수능 난이도에 지나치게 연연말라

[하귀성의 입시 리포트]

지난 6월 25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는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성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영역별, 선택과목별 응시현황 및 등급구분 표준점수를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실제 수능에서 수험생의 적응력을 제고하고, 학력을 측정했다는 점에서 영역별 난이도 분석이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수험생들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발표하지 않기 때문에 난이도를 정확하게 예상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역대 수능과 이번 6월 2일 모의평가에서의 평균을 자체 분석(표 참조)하면 언어영역은 역대 수능에 비해 쉬었고, 수리와 외국어 영역은 난이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특징은 외국어영역이 아주 어렵게 출제되었다는 점이다. 7차 교육 과정이 처음 적용되는 올해 출제범위가 심화 학습이 이루어지는 2, 3학년 수준으로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모의수능의 난이도 분석을 통해 유념해야 할 사항을 정리해 보자. 첫째, 난이도에 지나치게 연연해서는 안 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쉽게 출제한다고 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매년 쉽게 낸다고 말해 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수능이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상위 50%의 평균 몇 점이 되게 하겠다는 예상을 한 번도 적중시킨 적은 없었다. 또한 지난해 6월, 9월 모의수능과 실제 수능에서의 난이도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둘째, 모의수능이 실제 수능은 아니라는 점이다. 따라서 고득점을 맞고 싶다면 좀 더 깊이 있게, 원리와 개념을 숙지하고 어렵게 공부해야 한다. 특히 사탐ㆍ과탐의 경우 국민공통기본교과가 출제 범위에 간접적으로 포함되고 심화 선택 과목에서 출제하는 2005 수능에서는 여름 방학 때부터 시작하는 것은 늦다. 지난 12월 4일 예비 평가와 이번 6. 2 모의평가를 통해 볼 때 선택 과목별로 2~3문항이 까다롭게 출제되고 있다. 심화 문항이 3점 배점으로 단기간에 익히기가 쉽지 않다는 점과, 또 이 문항들이 상위권과 중위권을 가르는 잣대가 되는 점을 감안하면 사탐ㆍ과탐은 지금부터 착실히 공부해 두어야 한다. 셋째, 자신도 모르는 사이 모의고사 유형과 난이도에 맞춰서 공부하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야 한다. 어느 정도 난이도로 출제된다 하더라도 중요한 것은 자신한테 쉬워야 한다는 점이다. 모의고사는 지나치게 유형화되어 있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판에 박힌 사고로 굳어질 수 있다는 점을 늘 경계해야 한다. 이번 모의 수능도 예외는 아니다. 아무리 쉬운 문제라도 완벽한 이해로부터 정답이 도출되었는지 꼼꼼히 따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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