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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드유전개발 30억배럴로 2배이상 확대

4년치 석유소비량 확보…SOC공사도 50억弗로 늘어


이라크 쿠르드 지역자치정부에서 국내 기업들이 참여하는 유전개발 규모를 당초 약 13억배럴에서 30억배럴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국내 연간 석유 소비량(8억4,000만 배럴) 기준으로 약 4년간의 물량에 달한다. 또 국내 기업들이 참여할 쿠르드 지역 내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공사 규모도 기존 20억달러에서 50억달러(4조7,000억원 규모)로 크게 늘어난다. 19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가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투자유치 태스크포스(TF)의 한 핵심 관계자는 “지난 16일 니제르반 바르자니 쿠르드 지역정부 총리가 한국 기업들의 쿠르드 지역 내 유전개발 및 건설산업 참여를 당초 계획보다 확대하기를 원한다고 인수위와 민간 컨소시엄에 밝혀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국내 기업들에 약 30억배럴 규모의 유전개발권을 부여하고 50억달러 규모의 SOC 건설 발주가 이뤄지도록 합의한 뒤 앞으로 2개월간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해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바르자니 총리 일행은 14일 석유공사 컨소시엄, 쌍용건설 컨소시엄과 ▦K5 등 4개 광구 개발권(추정 매장량 최소 13억배럴) ▦SOC 건설 발주를 묶는 이른바 ‘패키지형 자원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러나 바르자니 총리 일행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사업참여 기회 확대 요청을 받은데다 한국 방문 이후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에 대한 신뢰가 높아져 국내 기업의 사업참여 확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되는 원유개발권은 기존 4개 외에 쿠르드 지역정부가 소유한 36개 유전의 지분 중 일부를 양도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또 SOC 건설도 기존에는 4차선 고속도로 건설에 국한돼 있었으나 발전소, 상하수도 시설, 전기시설, 학교 등으로 확대됐다. 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쿠르드 지역 내 유전개발권 확보 덕택에 석유 자주개발률이 단기간 내에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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