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발언대] 에너지 시장 대응력 키워야

우리나라는 에너지 최빈국으로서 우리가 사용하는 에너지의 97%를 다른 나 라로부터 수입해오고 있다. 2003년 한해의 에너지 수입액만도 383억달러에 달하며 이는 전체 수입액의 21%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자동차와 반도체 수출로 벌어들인 외화만큼을 에너지 수입에 쏟아붓고 있는 셈이다. 세계 12위의 무역대국이면서도 특별한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의 여건을 감안하 면 이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기도 하다. 한편 미국 에너지부는 세계 에너지 소비가 오는 2025년까지 약 54% 증가할 것이며 국제유가는 2025년에 배럴당 51달러(지난 2002년 물가 기준으로는27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세계에너지전망’을 최근 발표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는 매년 3.1%씩 증가하고 있으며최근과 같은 국제유가의 상승은 우리 경제 전반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 전문연구기관들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1달러 상승하면 경상수지 흑자폭은 7.5억달러 감소하고 경제성장률은 0.1% 하락하게 된다. 결국 국제 에너지시장 변동에 대한 대응력을 키우지 않고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 우리 경제의 약점이다. 정부는 그 해답 을 찾기 위해 우리나라의 대외 에너지의존도를 줄이고 에너지 저소비형 경 제사회구조를 구축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먼저 취약한 에너지 대외의존도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공동으로148개의 해외자원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이를 지속적으로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갑작스러운 에너지 수급불안에 대비하기 위해106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원유를 상시 비축하고 있다. 다음으로 에너지 저소비형 경제사회구조의 정착을 위해서는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과 자발적협약(VA) 등을 통해 다소비사업장의 에너지 소비구조를 효율화하는 한편 에너지 절약 혁신공정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 등으로 기업의 에너지 절약 투자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석유의 가채년수가 40년에 불과한 상황에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수급구조를 만들기 위한 대책으로 태양광ㆍ풍력ㆍ수소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의 개발을 통해 에너지공급원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장기간의 시일이 소요되므로 우선은 에너지 절약과 합리적인 이용을 통 한 효율향상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 산업체에서는 시설투자와 공정개선 으로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고 가정에서는 고효율 제품의 이용, 대기전력 절감 등 에너지 절약을 생활 속에서 실천해야 할 때다.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