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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유화·철강업계 M&A 유력"
입력2004-07-01 16:51:47
수정
2004.07.01 16:51:47
노희영 기자
임석정 JP모건 서울지점 대표 기자간담회
“한국에서 은행과 석유화학업계의 인수ㆍ합병이 활발히 진행될 전망입니다.”
임석정(사진) JP모건 서울지점 대표는 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세계적으로 산업내 동종업체간 통합(consolidation) 방식의 M&A가 이뤄지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은행ㆍ석유화학ㆍ철강 분야가 가장 유력하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경우 하나ㆍ서울은행, 신한ㆍ조흥은행, 한미ㆍ씨티은행간 합병이 이미 성사된데 이어 해외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외환은행과 제일은행도 언젠가는 매물로 나와 M&A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석유화학 부문 역시 “현대석유화학이 LG화학과 호남석유화학에 의해 공동 인수됐지만 대림ㆍ한화석유화학 등이 아직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임 대표는 “동종업체끼리의 합병을 통해 규모를 키우고 비용을 절감, 주주가치를 증대시키는 것이 최근 세계 M&A시장의 주요 테마”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이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국내 기업들의 해외 자금조달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이 미국의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장기에 저금리로 해외자금을 적극 유치했지만 이번 금리인상을 기점으로 미국 금리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어서 앞으로는 해외 자금조달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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