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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아베노믹스’지지 공식표명

미 재무차관 입장표명 후 엔화 가치 달러당 94엔대로 급락

미국이 금융완화를 앞세운 일본의 경제정책을 지지한다고 공식 표명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넷판 등 일본언론은 라엘 브레이너드 재무부 국제 담당 차관이 기자회견에서 아베 정권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에 대해 “미국은 성장 촉진과 디플레이션 탈피를 지향하는 일본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12일 밝혔다.

브레이너드 차관은 회견에서 “일본 재무성과 자주 연락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 일본이 구조 개혁을 동반한 성장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또한, 급속한 엔저에 대해서는 시황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은 채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되어야 한다는 것은 선진 7개국(G7)이 강하게 확인한 사항이다”라고 원론을 언급하는데 그쳤다.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가 아베노믹스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은 일본이 미국 국채를 계속 사들이려면 우선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관측된다.



브레이너드 차관의 발언이 나온 직후 엔화가치는 급락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는 한때 전날보다 1엔 이상 떨어진 달러당 94.46엔에 거래됐다. 2010년 5월 5일 이후 약 2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가치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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