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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 잇따를듯
입력2008-08-20 17:45:42
수정
2008.08.20 17:45:42
쌍용차 내년 상반기·현대차도 시행 확실시
자동차업계에 주간 연속 2교대제 시행이 잇따를 전망이다. 쌍용차 노사가 주간 연속2교대제 시행에 합의했고 현대차 노사 역시 내년 도입을 위한 막판 협상을 진행중이다.
2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노사는 최근 평택 공장의 주간 연속 2교대제를 내년 상반기중 실시하는 데 합의했다.
컨설팅과 단체교섭 종료 후 임금 보전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노사간 별도 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 쌍용차의 한 관계자는 “효과를 타진하기 위한 주간 연속 2교대제 운용에 잠정 합의한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시기나 방법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대차 역시 마지막 단계에서 노노간 갈등으로 협상 타결에 이르지 못하고 있지만 2009년 10월 주간연속 2교대제 전면 시행이 확실해 보인다. 사측은 이미 주간 8시간ㆍ야간 9시간의 근무 시간을 제시한 상태며 임금 체계 개선을 통한 현 수준의 임금까지 보장했다.
그러나 자동차업계의 주간연속 2교대 시행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근로 시간 단축에 따른 생산량 감소를 어떻게 최소화 할 것인지에 대해서 노사 모두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지 못한 것이 걸림돌로 남아있다.
현대차의 경우 주간연속 2교대를 실시할 경우 3시간 근로 시간이 줄어 생산량 감소 역시 불가피하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대규모 설비투자나 공장간 물량 조정, 인력 재배치 등이 전제돼야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뚜렷한 논의나 합의가 없는 상태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현대차를 비롯한 자동차 업계의 주간연속 2교대제 합의는 핵심 내용을 건드리지 않은 채 합의를 보류한 수준”이라며 “생산성 향상을 위한 별도 협의체가 얼마큼 효과적인 대안을 내 놓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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