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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헤지 상품 인기 '쑥쑥'

유동성 확대 따른 물가상승 우려로 펀드등에 자금 몰려<br>증권업계 국내 첫 DLS등 파생상품 잇단 출시


전세계적으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자 원자재펀드를 비롯한 인플레 헤지(Inflation hedge) 금융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원자재펀드, 물가상승과 연계된 채권형펀드 등 다양한 인플레 헤지용 금융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원자재펀드 수익률 ‘껑충’=2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 중인 원자재 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7.53%에 달해 해외 주식형펀드(4.65%)보다 3%포인트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최근 금이나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자재 관련 파생상품이나 원자재 관련 회사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이 비교적 높은 수익을 거두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원자재펀드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올 들어 해외 주식형펀드에서 계속 자금이 유출된 것과는 달리 원자재펀드에는 1월ㆍ2월 각각 67억원의 자금이 들어온 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24일 현재까지 140억원의 돈이 유입됐다. 한국투자증권의 상품 담당 관계자는 “원자재는 주식ㆍ채권보다 뛰어난 인플레이션 헤지 기능을 보유하고 있어 물가 상승기에 유리한 투자수단”이라며 “최근 전세계적으로 막대한 유동성 공급에 따른 인플레 우려가 높아지자 원자재 관련 상품에 대한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 헤지용 파생상품도 속속 등장=인플레 헤지 수요가 늘어나자 증권업계도 경쟁적으로 관련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오는 27일까지 판매하는 ‘파생결합증권(DLS) 제89회’는 인플레이션지표(미국 소비자물가지수ㆍCPI)에 연동해 수익률을 결정하는 DLS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등장한 인플레 지표 연계 상품이다. 이만열 미래에셋증권 파생상품운용본부 상무는 “미국 정부의 대대적인 유동성 공급으로 앞으로 인플레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자들에게 인플레를 헤지할 수 있도록 직접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자 미국 CPI를 기초자산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0일 출시한 삼성WTI 원유 파생상품 펀드도 인플레 헤지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WTI원유선물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최초의 펀드상품으로 출시 이후 68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삼성투신운용의 한 관계자는 “삼성WTI펀드는 최근 들어 원유 관련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요구가 높아져 출시한 상품”이라며 “달러화에 대한 대체수단으로서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이라 인플레 헤지용으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채권 이자와 원금을 물가에 연동해 지급하는 물가연동국채나 이를 주된 투자대상으로 편입하는 인플레이션 연계 채권형 펀드들도 유망한 인플레 헤지 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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