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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를 드립니다"

09/19(토) 18:17 "입장료를 받는게 아니라 드립니다" 19일 오후 3시부터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 광장에선 공간통합그룹(대표 金석환.41) 주최로 옴니버스식 '98 공간통합행위예술제'가 열렸다. 고전무용, 현대무용, 실험영상이 함께 어우러진 이색 무대를 더욱 색다르게 한것은 관람객으로부터 입장료를 받는 것이 아니라 준다는 것. 이날 역전 광장에 모인 1천여명의 관객들은 예술제 관계자들이 나눠주는 행사팜플렛을 펼치다 갈피에 끼어있는 1천원권 지폐 한장을 보곤 모두 어리둥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주최측은 광장에서 치러진 행위예술제를 관람한 관객들에게 모두 130만원을 나눠줬다. "아,아,하늘을 보다가, 우리나라가 참 많이 아픕니다"로 시작되는 시낭송으로 막이 오른 이날 예술제는 2시간여동안 다채로운 쟝르의 무대가 펼쳐진 뒤 국제통화기금(IMF) 극복 춤판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행사를 주최한 金석환대표는 "IMF 사태로 실의에 빠져있는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복권맞은 것처럼 즐거운 기분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서민문화, 참문화가 곁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金씨는 "관객에게 나눠준 돈은 경기문화재단의 행사 지원금이었다"고 덧붙였다. 남편과 함께 수원역에 나왔다 행사를 보게됐다는 관람객 金英熙씨(30.여.수원시팔달구 매탄동)는 "돈을 받는 놀이판이 있다는게 신기할 뿐"이라며 "비싼 관람료를 들여가며 공연장을 찾는 것보다 훨씬 유익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공간통합그룹은 지난 3월 일본에서 4백년전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 도공들의 넋을 달래는 진혼제를 치르고 일본 땅에 우리의 장승을 최초로 세우는 이벤트를 치르기도 했다. <<'마/스/크/오/브/조/로' 24일 무/료/시/사/회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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