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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先핵포기” 北 “체제보장”

중국 베이징 6자 회담 첫날인 27일 각국은 북핵의 평화적 해결 원칙에 인식을 같이 하면서도 미국은 북한의 선 핵 포기를 주장하고 북한은 체제 보장을 요구하는 등 해법에 있어서 당초 예상대로 이해가 엇갈렸다. 북한과 미국 대표단이 이날 본 회담이 끝난 후 비공식 양자 접촉을 가졌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미국은 이번 막후 접촉에서 북한의 무조건적 핵무기 개발 계획 포기를 요구했고 북한은 핵무기 보유 사실을 부인하고 이번 회담이 실패할 경우 전쟁 억지 잠재력을 강화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중국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29일까지 사흘간 일정으로 개막된 본 회담에서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6개국은 기조연설을 통해 각국의 기본입장과 북핵 해결방안 등을 제시했으며, 오후에는 각국간 양자회담을 통해 각국의 입장을 조율했다. 미국은 “국제사회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북한이 이른 시일내 핵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북한이 핵 포기를 이행한다면 북한과의 수교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은 “북한 핵문제의 근본원인이 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에서 비롯됐다”면서 “미국이 대북 정책을 근본적으로 전환하고 법적 구속력이 있는 불가침조약을 체결한다면 핵 문제해결에 나서겠다”고 맞섰다. 중국과 러시아는 북핵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북한은 핵 폐기, 미국은 대북 체제보장에 성의 있는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대북체제보장과 관련, 미국의 보장이 미흡할 경우 양국이 이를 보증할 수 있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베이징=고진갑특파원 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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