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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나라 「구제금융」 한파속 그나마 위안/해외건설수주 “사상최대”

◎올 백40억불 넘어설듯/현대 36억불 최고… 국가론 중·성항순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해외건설 수주는 1백64건 1백28억6천5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55%나 증가했다. 이에따라 올해 해외건설수주실적은 1백4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여 지금까지 사상최고였던 지난 81년의 1백36억8천1백만달러를 초과할 전망이다. 올해 해외건설 수주는 예년의 경우 저조했던 7월과 8월에도 각각 4억9천만달러, 8억6천만달러를 나타냈으며 특히 11월에는 월간 규모로 사상 최고인 24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올들어 이처럼 수주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 8월 (주)대우가 폴란드 DW­FSO 자동차공장 증설공사, 9월에 현대건설이 러시아 타타르스탄 비료공장 건설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11월에는 선경건설이 멕시코에서 지금까지의 플랜트공사 수주로는 최대인 25억달러 규모의 카데레이타 정유공장 공사를 따내는 등 대형공사 수주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업체별 수주실적은 총 98개사 가운데 현대건설이 25건 36억1천8백만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주)대우 16건 32억8천7백만달러 ▲선경건설 10건 15억6천1백만달러 ▲삼성물산 14건 8억2천6백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0건에 17억8천3백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싱가포르가 11건 15억6천1백만달러, 인도네시아 21건 12억7천만달러, 인도 7건 9억6천2백만달러, 폴란드 3건 8억9천1백만달러 등이었다. 한편 국내 건설업계의 해외건설 총 수주규모는 3천7백98건, 1천4백38억7천5백만달러에 이르고 있다.<정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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