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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氣가 흐르게 하자
입력2005-01-03 15:40:06
수정
2005.01.03 15:40:06
미네랄 충분히 섭취해야 신체 신경자극 전달 활발
동양의학에서는 건강을 지키는 요인의 하나로 기(氣)를 중시한다. 이것은 철학의 주요 주제이기도 하지만 인체 생명력과 관련해서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개념이다. 기의 성질은 어떤 것일까. 일반 과학의 개념에서 굳이 찾아보자면 그 성질은 전기에 비유할 수 있다.
몸 안에 흐르는 극소량의 전기 에너지는 바로 살아있는 생명체들의 원동력이 되며 에너지 크기에 따라 생체는 생명력이 왕성하거나 미약해진다. 이런 관점에서 보자면, 인체의 기를 활성화하는 것은 의학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가 아닐 수 없다.
요즘 광물질을 의미하는 천연 미네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미네랄은 인체가 필요로 하는 필수 영양소 가운데 하나인데, 최근 연구를 통해 체내 미네랄의 중요한 역할이 하나 둘 베일을 벗고 있다. 미네랄에는 칼슘 인 마그네슘 나트륨 칼륨 염소 황 등 정량미네랄과 철 요오드 아연 구리 셀레늄 망간 크롬 몰리브덴 불소 등 미량 미네랄이 있다.
미량 미네랄은 지극히 적은 양만 있어도 되는 미네랄인데, 그렇다고 해서 아예 없으면 안 된다. 미네랄은 인체의 주요 구성성분으로서 중요하다. 특히 이와 뼈 같은 경조직에서는 칼슘 철분과 같은 광물질 원소가 필수적이며 이 같은 성분이 부족하면 체세포 구성에 문제가 생긴다.
기의 작용과 관련해서도 미네랄의 중요성은 빼놓을 수 없다. 미네랄은 인체내의 화학적, 전기적 시스템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기본요소로서 신경자극의 전달, 근육수축, 인체의 생리작용을 담당하는 각종 효소의 생성과 기능에 관여한다.
마그네슘은 인체 내 300여가지 효소의 생성과 기능에 관여하고, 이온화 된 미네랄은 신체내 신경자극을 전달하는 매개가 된다. 두뇌와 전신을 잇는 신경은 전기적 신호를 전달함으로써 이 같은 기능을 수행하는데, 충분한 미네랄의 공급은 전선의 전도성을 높이는 것과 같이 중요하다.
현대인에게 많이 나타나는 만성 피로 증상 같은 것은 신경전달 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데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시 말하면 천연미네랄의 섭취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현대인들의 간편식, 인스턴트 음식 선호, 자연상태에서 자라난 야채 섭취의 부족 등이 미네랄 부족을 야기하고 있다.
지나치게 정수 되어 증류수에 가깝게 만들어진 식수들도 미네랄 부족의 원인이 된다. 흙과 천연 식수를 가까이 하는 것은 자연 친화적인 식생활을 위해서 뿐 아니라 까닭 없이 지쳐가는 몸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도 중요한 섭생법이다.
이은주ㆍ서울 강남구 역삼동 대화당한의원장ㆍ한국밝은성연구소장ㆍwww.Daehwad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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