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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잡을 수 없는 강풍에 이변 속출

발렌타인챔피언십 1R<br>세계 랭킹 1위 클라크 5오버<br>배상문도 고전 3오버 그쳐<br>깜짝 맹타 빅토르 단독 선두

(왼쪽부터) 빅토르 뒤비송, 대런 클라크


바람에 울고, 바람에 웃고….

세계 골프를 주름잡는 강자들을 초대한 이천의 블랙스톤GC의 북ㆍ서코스(파72ㆍ7,312야드)가 첫날부터 종잡을 수 없는 강풍으로 세계 출전 선수들을 주눅들게 했다.

26일 열린 유럽ㆍ아시안ㆍ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공동주최 대회이자 KPGA 투어 올 시즌 개막전인 발렌타인챔피언십(총상금 약 33억원) 1라운드. 첫 홀(10번홀) 더블보기 등으로 고전 끝에 3오버파 75타로 마무리한 배상문은 "뒤 바람이 굉장히 세다고 봤는데 볼이 날아가다 앞 바람에 막히더라. 생각지 못한 바람이 너무너무 많이 분다"며 "이 정도 바람에 3오버면 나쁘지 않은 스코어"라고 말했다.

배상문의 말처럼 화창한 하늘로 위장한 블랙스톤GC의 고약한 강풍은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마저 무릎 꿇게 했다. 클라크는 현재 세계랭킹 1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강풍 대처법을 한수 배우고 싶다"고 할 정도로 바람에 강한 골퍼다. 하지만 클라크는 첫 방한 무대에서 버디 1개, 보기 6개로 5오버파 77타를 적어내는 데 그쳤다.



하지만 악조건 속에서도 정확한 클럽 선택과 평정심으로 코스를 공략해낸 전략가들도 있었다. 지난해 유럽 투어에 데뷔한 빅토르 뒤비송(프랑스)이 버디 8개(보기 2개ㆍ더블보기 1개)를 낚는 맹타로 '깜짝' 단독 선두(4언더파 68타)에 오른 가운데 유럽 투어 통산 11승의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정지호(28) 등이 2언더파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정지호는 경기 후 "바람이 많은 하와이에서 3년째 훈련을 하다 보니 아무래도 바람 부는 날에 다른 선수들보다 성적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12위) 애덤 스콧(호주)은 1언더파 공동 8위,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컷 탈락했던 양용은(40ㆍKB금융그룹)과 지난해 KPGA 투어 상금왕 김경태(26ㆍ신한금융그룹)는 1오버파 공동 28위에 자리했다. 또 체크무늬 바지로 멋을 낸 '패셔니스타' 이안 폴터(잉글랜드)는 2오버파 공동 46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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