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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휴대폰 R&D조직 일원화한다

구미 인력 절반 수원 발령… 기술센터 건립도 중단<br>"유사기능 통폐합으로 효율성·시너지 효과 높일것"


삼성전자의 휴대폰 연구개발(R&D) 조직이 사실상 일원화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연구개발조직 재정비를 통해 구미 모바일 연구소 인력 2,000명 가운데 절반 가량을 수원사업장으로 발령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대상자들에게는 이미 메일로 통보됐으며, 이달부터 4월까지 해당 팀별로 순차적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휴대폰 부문 연구인력 1만여명 가운데 약 90%가 수원으로 통폐합되고, 구미에는 생산ㆍ프로세스 공정 위주의 연구 인력들만 일부 남게 됐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유사기능을 통폐합 해 효율성과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이번 R&D 기능을 한 곳으로 모으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휴대폰 사업부문 인력들을 수원으로 일원화 시켜 스피드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특히 구미의 경우 핵심 인재들이 수도권에 몰리는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지원하는 연구원 수가 적고 이직이 잦아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연구인력이 대거 수원으로 이동함에 따라 지난 2007년 2월 기공식에 들어갔던 삼성전자 구미기술센터 건립도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미디어앤커뮤니케이션(DMC) 부문 내 최지성 부문장 직속으로 통신연구소와 디지털미디어연구소를 신설했다. 차세대 단말연구팀, 차세대 시스템 연구팀, 차세대 기술연구팀, 소프트웨어연구팀 등으로 구성된 통신연구소 소장은 조병덕 부사장이 맡았다. 또한 기존 연구 인력들의 40~50%도 연구소간 업무이동을 실시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오는 4월께부터 연산 1억대 규모의 베트남 공장을 가동하게 됨에 따라 구미공장은 한국 내 유통물량과 일부 프리미엄 모델 생산을 전담하게 될 전망이다. 이미 지난해 구미 공장 생산량은 7,000만대 수준(35%)으로 해외 공장에 비해 비중이 더 낮았으며, 올해는 약 5,000만대(20%)로 점차 그 비중이 낮아지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중국(텐진, 하이저우, 선전), 인도, 브라질 등에 해외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장기적으로 전체 연구개발인력이 모두 수원으로 옮길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구미지역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외주 물량 비중을 줄이고, 구미 공장 협력사를 정리하는 등 구미 공장 기능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도 서울 역삼동, 가산동, 구미 등의 지역에 흩어져 있던 디자인 센터와 연구소 인력들을 이달 말까지 서울 양재동 연구개발센터로 옮길 방침이다. TV, 모니터 제품을 개발하는 구미 연구소 인력 500여명은 이미 수도권으로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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