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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 때 잘 버텨줘서 고마워 경영정상화로 사회에 진 빚 갚자"

취임식서 눈시울 붉힌 서충일 STX 대표


서충일(사진) (주)STX 신임 대표가 취임식에서 눈시울을 붉혔다. 그룹이 사실상 해체되는 아픔을 겪어온 회사 임직원들을 격려하며 경영 정상화에 온 힘을 쏟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STX에 따르면 11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된 서충일 신임 사장이 12일 서울 STX 남산타워에서 열린 취임식 및 경영설명회를 열었다. 서 사장은 취임 일성으로 “위기극복을 위해 변하지 않으면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각오로 조기 경영정상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재계 13위까지 승승장구하다 한 순간에 무너진 그룹의 운명 앞에 의기소침해 있는 임직원들을 먼저 다독였다. 서 사장은 범양상선(현 STX팬오션)으로 입사해 STX 대외협력본부장, STX 지주부문 부사장, STX 기획조정부문 사장 등을 역임한 정통 STX맨이다. 재계 13위까지 승승장구할 때 STX의 임직원 수는 400명에 육박했으나 현재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170명 수준으로 줄었다. 그 역시 3개월 전 회사를 떠났었다. STX 관계자는 “회사가 어려울 때도 잘 버텨줬다며 신임 사장이 ‘그동안 고생했다’고 임직원을 격려할 때는 눈시울을 붉혀 전체 분위기가 숙연해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서 사장은 “지금까지는 채권단에 의존해 버티면서 회사를 운영했지만 이제는 우리 힘으로 일어나도록 노력하자”며 “사회에 진 빚을 갚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사를 정상화시키고 임직원 모두가 행복한 회사를 만들겠다는 것의 그의 의지다.



이날 서 사장은 올해 슬로건을 ‘행복한 직원, 행복한 고객’으로 정하고, 위기극복경영의 화두로 ▦인사의 혁신 ▦소통 경영 ▦경영 시스템 혁신을 제시했다.

사업 영역은 ▦에너지 사업(석탄·석유) ▦원자재 수출입(철강·비철) ▦기계엔진(기계플랜트·엔진영업) ▦해운물류 서비스(물류·S&P)의 4대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재편해 전문무역상사로 도약하고, 2017년 매출 2조2,000억원, 영업이익 4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서 사장은 취임식을 마치고 전체 임직원과 함께 “하면 된다, 할 수 있다”를 외치며 본격적인 경영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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