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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로봇 "고성능으로 승부"

저가제품 소비자 불만 커지자 중고가품 출시 잇달아<br>한울, 400만원 제품도 판매 예정

유진로보틱스가 한 백화점 매장에서 기존 청소로봇의 성능을 강화한 ‘아이클레보Q’ 시연행사를 갖고 있다.

10만~20만원대의 저가 청소로봇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업체들이 성능을 강화한 중고가(中高價)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달 100W급의 강력한 흡입력, 수명이 무려 2,000시간에 달하는 모터 등을 갖춘 청소로봇 ‘로보킹’을 149만원에 출시, 백화점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로보킹이 채택한 리튬폴리머 배터리는 방전 후 완전히 충전하지 않으면 배터리 수명이 줄어드는 ‘메모리 현상’이 있는 니켈수소 배터리보다 4배 정도 오래 쓸 수 있다. 중저가 제품 ‘아이클레보’(39만9,000원)로 인지도를 높인 유진로보틱스는 백화점 시장을 겨냥해 성능을 강화한 ‘아이클레보Q’(54만8,000원)를 이달 말부터 신세계ㆍ현대백화점 매장에서 판매한다. 구석의 먼지까지 청소하고 배터리 충전 등이 필요한 경우 음성안내를 해주는 등 기존 제품의 문제점을 개선했다. 니케수소 배터리도 리튬이온으로 바꿔 충전시간을 단축하는 동시에 사용시간도 연장했다. 마이크로로봇은 10월 말쯤 120만~130만원대 청소로봇 ‘라르고’를 내놓고 한화종합화학과 공동 마케팅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화측은 투명 잉크로 ‘좌표정보 바코드’를 인쇄한 바닥재를 생산, 중대형 고급 아파트 시장을 중심으로 라르고와 함께 판매할 예정이다. 바코드 바닥재는 청소로봇이 자기 위치를 인식해 체계적으로 청소할 수 있게 함으로써 청소시간과 에너지 소비를 줄여준다. 한울로보틱스는 올해 안에 400만원 안팎의 고가제품 ‘오토로’를 발매할 예정이다. 집안의 구조를 스스로 인식하고 배터리가 떨어지면 충전기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는 등 인공지능을 가져 스웨덴 일렉트로룩스사의 ‘트릴로바이트’(238만원)보다 판매가격을 높게 잡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한편 국내 가정용 청소로봇 시장은 지난해 약 6,000대에서 올해 2만대, 내년 4만5,000대 규모로 성장해 냉장고ㆍ세탁기처럼 필수 가전제품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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