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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모바일콘텐츠 테스트베드 기관별 중복투자 논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KOCCA)이 모바일콘텐츠 테스트베드를 이미 운영중인 데도 불구하고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KIPA)이 또다시 유사한 테스트베드를 최근 구축해 중복투자 논란이 일고 있다. 모바일콘텐츠 테스트베드는 국내에 해외 현지와 비슷한 통신환경을 구축,국내에서 현지호환 여부를 테스트하고 수정할 수 있어 콘텐츠 개발업체의수출비용을 절감해 준다.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콘텐츠 테스트베드에 대한 양 기관의 중복 투자는 급기야 해당부처인 정통부와 문화부간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져 정작 시설을 이용해야 할 업체들은 양 기관의 눈치를 살피며 어디에서 테스트를 받아야 할 지 혼란을 겪고 있다. 문화콘텐츠진흥원은 국내 모바일콘텐츠 업체 600여개 중 실제 수출이 가능 한 기업은 60개 정도에 불과하다는 시장상황을 감안해 4억원의 예산을 들여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목동에 테스트베드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41개 업체가 사용했고, 올들어 수요가 급격히 늘었음에도 불구하 고 가동률은 80%를 밑돌고 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진흥원은 15억원이라는 거액의 예산을 들여 지난 8일 비 슷한 기능의 테스트베드를 시범오픈했다. 시범오픈 이후 하루에 1~2개 업체 정도만 소프트웨어진흥원의 테스트베드를 사용했다. 실제로 시범오픈 이후 20여일이 지난 현재 소프트웨어진흥원의 테스트베드를 사용한 업체는 12곳에 불과하다. 소프트웨어진흥원 관계자는 "실제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운영하다 보니기획단계에서 기대했던 만큼 실제 수요가 많지 않다"고 털어놓았다.중복투자 지적에 대해 소프트웨어진흥원측은 기지국을 설치해 해외현지의통신환경을 구현했고, 네트워크테스트가 가능하기 때문에 모바일콘텐츠 다 운로드 테스트만 가능한 문화콘텐츠진흥원의 테스트베드와는 차별화 된다고 주장했다. 또 콘텐츠 외에도 솔루션 등의 테스트도 가능해 중복투자가아니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문화콘텐츠진흥원의 테스트베드에서도 일정 부분 네트워크 테스트가 가능하고, 그린정보통신, 필링크 등 솔루션업체들도 이미 테스트를 실시한 바 있다. 오히려 문화콘텐츠진흥원은 GSM, CDMA방식의 단말기 120여대를 테스트할 수 있는데 반해,소프트웨어진흥원은 GSM방식의 단말기 70여대만 테스트할 수 있어 소프트웨어진흥원의 설명은 설득력이 없다는 지 적이다.한 모바일콘텐츠 개발업체 관계자는 "정통부와 문화부의 산하기관 간 문제 가 최근 부처간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이어서 양부처에서 지원을 받는 업체들은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면서 "자기들 밥그릇싸움에 왜 지원 당사자인 업체가 피해를 당해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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