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추석 이후 주가변동성 감소 추세

지난 2001년부터 3년동안 코스닥시장의 추석연휴 전후 10일간 주가 변동성을 비교한 결과 추석 이후의 주가 변동폭이 꾸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 2001년에는 코스닥지수가 연휴 이후 열흘동안 11.3%의 변동률을 나타냈는데 지난 2002년에는 같은 기간 변동폭이 9.7%였다가지난해에는 3.7%로 감소했다.

이같은 결과를 연휴 이전 10일간 변동폭이 지난 2001년 3.8%, 이듬해인 2002년 1.2%였다가 작년에 1.6%였던 점과 비교하면 연휴 이전보다는 이후의 주가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거래량이나 거래대금 같은 시장 지표들도 이같은 동향을 반증하듯 연휴 이전에는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연휴 이후 첫번째 거래일을 저점으로 삼을 뒤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거래소와 코스닥 시장 모두에 적용되는 고객예탁금은 연휴 이전에 조금씩 줄어들었다가 연휴가 끝난 뒤에는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연휴 기간에 발생한 국내외, 특히 해외 시황이 연휴 이후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에 이같은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