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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SEN TV 아나운서가 만난 주식고수-신창훈 오딘파트너스 대표

“상반기 상승 가능성 높아…풍부한 유동성으로 주식투자 매력 높아져”<br>“패권국 확대는 소비에서 비롯…노령화 되는 중국의 소비가 주가 상승 트리거 될 것”<br>“코스피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음식료ㆍ제약ㆍ유통 등 새로운 주도주 필요”


서울경제 SEN TV의 아나운서들이 센플러스 전문가를 만납니다. 아나운서들이 방송처럼 쉽고 눈에 쏙쏙 들어오게 전문가들을 인터뷰하며 시장 전망과 투자조언을 전달합니다. 첫 회에는 박미라 아나운서가 ‘오딘’으로 더 잘 알려진 신창훈 오딘파트너스 대표를 만났습니다.

신창훈 오딘파트너스 대표는 과거 유명 정보통신기기 회사와 해외 상사에서 경영기획을 담당하다가 6년전 회사를 그만두고 나와 지인들과 의기투합해 전문투자자의 길로 뛰어 들었다. 상사, 벤처기업 등에서 경영 전략을 담당하며 IMF 외환위기, 2000년 IT 버블, 이후 글로벌 경기호황 등을 겪으며 경제흐름과 기업의 흥망성쇠를 꿰뚫어 보는 시각을 갖추게 됐다. 자극적인 언변이나 급등락하는 ‘잡주’ 추천보다는 중장기를 내다보는 투자조언으로 개인투자자들에게 은근하고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던 터에 지난해부터 서울경제TV 센플러스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평소 TV방송 출연을 고사하며 ‘얼굴 없는 전문가’로 활동해 왔지만 박미라 아나운서의 요청에 흔쾌히 인터뷰를 수락했다. 박 아나운서는 서울경제TV에서 세련되고 우아한 진행으로 오후장 파워업 등을 담당하고 있다.

‘상저하고’가 올해 주식시장에 대한 일반적인 전망인데 반해 신 대표는 ‘상고하저’에 무게를 뒀다. 횡보하는 코스피 지수가 3~4월이면 뚜렷한 상승 흐름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당분간 실적 개선이 어려운 IT나 자동차보다는 음식료, 제약, 유통 등의 중국소비관련 업종이 주도주로 부각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코스피 지수가 2,000포인트를 돌파할 때 조선ㆍ화학ㆍ철강업종이 기존 주도주를 대체했듯이 3,000포인트를 향해 갈 때는 또 다른 주도주가 그 흐름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도주는 중국을 필두로 한 이머징 국가들의 성장과 함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우리 기업들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미라 아나운서(이하 박): 코스피 지수가 2,000포인트를 넘나들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2000포인트를 지킬 수 있을지 그리고 올해 더 올라갈 수 있을지 여부이다.

신창훈 대표 (이하 신): 현지 시장의 주가수익배율(PER)이 8~9 배정도 되니까 저평가 상태라고 말하는 분들이 있다. 그러나 이는 향후 수익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앞으로 수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제하에 계산한 PER이기 때문에 거품이 낄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시장 PER은 현재 실적으로 보는 게 가장 정확하다. 코스피 현재 실적기준으로 계산한 PER은 13정도다. 이번에도 실적이 호전된 기업이 드물고 수출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익가치 대비 주식가격이 결코 싼 수준은 아니다.

그렇다고 자산가치 대비 싼 수준일까? 그것도 아니다. PBR도 1.2~1.3배 수준이다.

따라서 한국 주식시장이 저평가라고 전문가들이 얘기하는 것은 오류다. 지금까지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를 탈피하려면 기업 이익이 늘어나야 한다. 그런데 지금 모든 업종이 돈을 못벌고 있다. 자동차 실적이 꺾이고 IT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유아독존격으로 잘나가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음식료 업종 하나만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저금리 때문에 주식이 다른 자산에 비해서 매력적이다. 채권대비 주식의 매력투자도를 나타내는 일드갭이 커지고 있다. 일본 와타나베 부인들은 화폐가치 떨어지기 때문에 투자자산을 찾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원자재는 미국이 인플레이션 때문에 미국이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주식으로 돈이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엔저가 시작된 것은 자산시장 개념에서 보면 촉매제가 된다고 보면 된다.



우리나라 주식은 현재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상태다. 향후 어떤 모멘텀을 보이느냐에 따라서 주가가 크게 오를 수도 있다고 본다.

박: 어떤 모멘텀이 우리 증시를 좌우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가

신: 로마제국이 융성할 수 있었던 것은 소비의 번성 덕분이다. 많은 음식을 맛보기 위해서씹기만 하고 뱉고 또 먹고 그랬다 하지 않은가. 그리고 버블에 다다랐을 때 망했다. 영국은 식민지에서 물건 가져다 소비하면서 융성했다. 그 다음이 미국이었다. 패권 국가의 소비가 증가해야 경제가 큰다. 그런데 현재 유럽과 미국 소비가 빨리 회복될 수 없다. 그러나 중국은 반대다. 산업 고도화가 되고 소비까지 는다면 빠른 기간 안에 미국을 대체하는 패권국가가 될 것이다.

중산층을 키우겠다고 천명한 시진핑은 그 시동을 걸었다. 중국에서는 우리나라보다 빨리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인구가 노령화 된다는 것은 의료, 음식료 등을 중심으로 소비가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변화고 있다는 의미다. 중국의 40~05대 아줌마들이 소비의 주체로 부상하고 있다.

박: 그렇다면 주가가 싼 수준은 아니지만 지수가 올라갈 수 있는 트리거 역할을 중국이 해줄 수 있다는 말씀인데, 주가가 올라갈 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보고 있는지.

신: 많이 올라갈 것으로 본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들은 빚을 많이 갚아야 되니까 이자율을 떨어뜨려서 버티고 있다. 디레버리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경기가 천천히 회복된다.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 입장에서는 기업이 더 이상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천천히 완만하게 회복된다.

중국 소비와 관련된 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한다. 음식료, 생필품, 컨텐츠 관련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 철강ㆍ조선ㆍ기계ㆍ화학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1,000포인트에서 2,000 포인트로 갈 수 있는 주도주 역할을 했다. 이제 2,000포인트에서 3,000포인트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음식료나 생필품 관련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 할 것이다. 물론 과거 기술주가 급성장 한 것과 같이 빠르게는 올라가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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