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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악!" 보기 넷에 트리블보기까지

하이트컵女오픈 2R… 강수연·이선화와 공동선두


최나연(19ㆍSK텔레콤)이 한 홀에서 3타를 잃으며 공동 선두로 내려 앉았다. 전날 1타차 단독 선두였던 최나연은 21일 경기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장(파72ㆍ6,391야드)에서 계속된 제6회 하이트컵 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4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 4개씩에 트리플보기 1개로 3오버파 75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틀 합계 이븐파가 된 최나연은 강수연(29ㆍ삼성전자), 이선화(19ㆍCJ) 등 미국 LPGA소속 선수들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최나연은 파4의 16번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한 데 이어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하는 등 막판에 부진했던 탓에 단독 선두 자리에서 물러났다. 특히 16번홀 트리플 보기가 결정타였다. 티 샷이 카트도로에 맞고 우측 해저드에 빠졌으나 정해진 5분 안에 볼을 찾지 못함에 따라 로스트 볼로 처리돼 2벌 타를 받았으며 4번째 샷이 그린 오른쪽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5온2퍼트로 7타를 기록한 것. 최나연은 바로 다음 홀에서 버디를 낚아 단독 선두를 유지하는 듯 했으나 파5의 마지막 홀에서 세컨 샷을 왼쪽 산등성이로 보낸 데 이어 어프로치 샷이 길어 3퍼팅을 하면서 결국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이선화는 이날 1언더파를 기록한 데 힘입어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강수연은 전날에 이어 잇따라 이븐파를 치면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날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나란히 1언더파를 친 이선화와 공은정(합계 2오버파 공동5위)뿐이며 합계 언더파는 한 명도 없다. 공동 선두 그룹에 이어 서진이 1오버파로 단독 4위를 기록했고 문현희(20)와 이지영(20ㆍ이상 하이마트) 등이 공은정과 함께 공동 5위 그룹을 이뤘다. 미국LPGA투어 멤버인 김주미(21ㆍ하이마트)가 3오버파로 단독 8위, 아니카 소렌스탐의 동생인 샬롯타는 5오버파 공동 16위, 정일미(33ㆍ기가 골프)는 6오버파 공동 18위에 랭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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