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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주중 대사 조만간 복귀… 통일부 장관 급부상

中 공조 통한 남북관계 개선 적임

후임 비서실장으로 거론되기도

/=연합뉴스

친박근혜계 핵심인 권영세 주중 대사가 국내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개각과 청와대 조직개편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대로 부분개각과 청와대 조직개편을 함께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같은 미묘한 시점에 권 대사가 국내로 복귀함에 따라 이번 인선에서 중책을 맡을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우선 통일부 장관으로 거론된다. 박 대통령은 이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 절차가 마무리되면 공석인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통일부·국토교통부 등을 대상으로 소폭의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이 올해 광복·분단 70주년을 맞아 남북 대화와 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한 만큼 통일부 수장을 교체해 분위기 전환을 도모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중국을 지렛대로 삼아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유도하고 중국과의 공조를 통해 북한 해법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에서 주중 대사를 역임한 권 대사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평가가 청와대와 여권에서 제기되고 있다.

권 대사가 박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비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도 통일부 장관으로 거론되는 요인이다. 권 대사는 정통 법조인 출신으로 지난 대선 때는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대선 승리의 일등공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소속으로 지난 2002년 8월 재보선(서울 영등포을)에서 정계에 입문해 18대까지 내리 3선 의원을 지냈다. 2012년 4·11 총선 당시 사무총장으로서 총선 승리를 이끌었고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캠프에 전격 합류, 친박 핵심으로 자리를 잡았다. 박 대통령은 권 대사에 대해 "종교인 같은 이미지를 받았다"며 원칙과 소신을 중시하는 그의 성격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권 대사는 청와대 후임 비서실장으로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박 대통령은 등을 돌린 민심을 되돌리고 인적쇄신이라는 상징성을 높이기 위해 김기춘 비서실장을 교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후임 비서실장으로 권 대사를 비롯해 허남식 전 부산시장, 김성호 전 국가정보원장, 현경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황교안 법무부 장관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권 대사가 청와대 일부 수석들보다 나이가 많이 어려 조직장악력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들어 비서실장보다는 내각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여권에서는 권 대사가 복귀하는 것은 내년 총선 준비를 위한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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