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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이미나 살아 남았다

HSBC 女매치플레이챔피언십<BR>한국선수중 홀로 4강진출…소렌스탐은 탈락


‘매치플레이 여왕’ 박지은도, 미국에서 나고 자란 김초롱도 아니었다. 여자골프 ‘별들의 서바이벌 게임’에서 막판까지 살아남은 한국군단의 마지막 기대주는 ‘토종 루키’ 이미나(23)였다. 2002년 한국여자프로골프 4관왕 출신 이미나는 미국 LPGA투어 HSBC여자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4강에 진출,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마저 좌절을 맛본 생존 경쟁에서 우승까지 노릴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 이미나는 3일 미국 뉴저지주 글래드스톤의 해밀턴팜스골프장(파72ㆍ6,523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일째 16강전과 8강전에서 리셀로테 노이만(스웨덴)과 팻 허스트(미국)를 차례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최종일 웬디 워드(미국)와의 준결승에서 승리할 경우 이미나는 소렌스탐을 울린 캔디 쿵(대만), 그리고 캐리 웹을 꺾은 마리사 바에나(콜롬비아) 가운데 승자와 우승상금 50만달러를 놓고 맞붙게 된다. 중견들을 상대하면서도 흔들림 없는 플레이를 펼친 이미나의 침착함이 돋보였다. 노이만을 상대로 3홀차 리드를 잡아 16번홀에서 항복을 받아낸 이미나는 이어진 8강전에서 허스트와 엎치락뒤치락하다 15ㆍ16번홀을 따내며 1홀차 역전에 성공한 뒤 마지막 2홀을 무승부로 잘 마무리해 승리를 결정지었다. 지난 2002년 한국에서 상금왕과 신인왕 등을 휩쓴 뒤 LPGA 2부투어 등을 거친 이미나는 지난 5월 코닝클래식 준우승으로 미국무대 적응을 알렸고, 이번 대회에는 64명 중 47번시드로 출전해 4연승을 질주하는 상승세를 탔다. 이미나의 준결승 상대 워드는 14번시드로 투어 통산 3승을 올린 선수. 이번 대회 들어 64강과 16강전에서 김주미(21ㆍ하이마트)와 김초롱(21) 등 한국선수를 잇따라 물리쳤다는 점이 부담스럽다. 김초롱은 워드에 마지막 홀을 내주며 1홀차로 아쉽게 패했고 이미나, 김초롱과 함께 16강까지 살아 남았던 장정(25)은 웹에 4홀차로 완패하고 말았다. 한편 영원한 우승후보 소렌스탐은 이날 3회전에서 레이첼 헤더링턴(호주)을 2홀차로 제쳤으나 8강전에서 8번시드 쿵에 1홀차로 패했다. 소렌스탐은 14번홀까지 2홀을 앞섰지만 15번홀 버디를 잡은 쿵에 1홀차로 쫓겼고 16번홀에서는 보기를 범해 동률을 허용했다. 그리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세번 만에 온그린 한 뒤 2.4m짜리 파 퍼트를 놓쳐 무릎을 꿇었다. 한편 박지은과 김미현, 박희정, 안시현 등은 전날 2회전(32강전)의 벽을 넘지 못했고 일본의 ‘국민골퍼’ 미야자토 아이는 16강전에서 탈락했다. 60번시드 마리사 바에나는 8강전에서 웹을 2홀차로 물리치며 ‘무명돌풍’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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