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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라LNG, 대한해운株 추가 매수 33%확보

적대적 M&A 가속 의혹

골라LNG가 대한해운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골라LNG측은 지분보유 목적을 줄곧 ‘투자목적’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적대적 인수합병(M&A)이 가속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골라LNG의 우호펀드인 펀리폰즈ASA는 대한해운 지분 10만5,550주를 장내매수, 지분율이 기존 5.24%에서 6.30%로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골라LNG측 지분은 ▦골라LNG 21.09% ▦피델리티펀드 5.67% ▦펀리폰즈ASA 6.30% 등 33.06%로 늘어났다. 대한해운측 지분은 34.60%여서 양측의 지분 격차가 크게 줄고 있다. 그러나 골라LNG측에서 이미 대한해운에 대한 지분이 추가로 매수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10일 이후 골라LNG측의 주거래 창구인 도이치증권을 통해 순매수한 10만주 가량이 더 있고 최근 외국인 비중이 50%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또 이번 보고한 펀리폰즈ASA의 주식매수 시점도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3일까지 매입한 지분을 뒤 늦게 신고한 상태다. 대한해운의 주가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는 게 증권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대한해운주가는 한달 전인 지난 7월27일 2만4,350원보다 1만원 이상 높게 형성됐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골라LNG의 회장이 외신을 통해 벌크선사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며 “이로 인해 대한해운에 대한 적대적 M&A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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